[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이번 주말 '하나원큐 K리그2 2020'시즌 챔피언이 나올 수 있다. 1년 전 강등의 굴욕을 당했던 제주 유나이티드다. 제주가 우승 및 1부 '다이렉트 승격'을 코앞에 두고 있다.
제주는 11월 1일 오후 1시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 이랜드와 홈 경기를 갖는다. 올해 제주의 마지막 홈 경기다. 무엇보다 K리그 2부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는 경기다.
제주가 자력 우승 확정에 필요한 승점은 단 1점이다. 앞서 31일 수원FC-경남전 결과에 따라 제주의 우승이 확정될 수도 있다. 29일 현재 선두 제주(승점 54)는 지난 24일 안방에서 2위 수원FC(승점 48)를 2대0으로 격파, 잔여 2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승점 6점차로 크게 앞서 있다. 따라서 수원FC가 경남에 비기거나 지면 바로 제주의 1위가 결정된다. 이 경우 제주는 우승을 확정짓고 이랜드와의 홈경기를 치르게 된다. 수원FC가 경남을 이길 경우 제주는 이랜드 상대로 최소 비기기만 해도 자력 우승을 하게 된다. 단 수원FC가 승리하고, 제주가 질 경우엔 챔피언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나온다.
제주 구단은 이번 이랜드전에 지역 기업 제주 삼다수와 함께 특별한 응원전을 준비했다. 많은 홈팬들 앞에서 1년 만에 1부 제자리로 돌아가는 걸 축하하는 세리머니를 같이 하고 싶은 것이다. 삼다수 PET병을 활용해 '최강 제주' 응원 박수치기, 거리두기 박수치기 등 제주 선수를 향해 힘찬 박수 응원전을 펼친다. 제주 남기일 감독은 수원FC-경남전 결과와 상관없이 이랜드전에서 제주 다운 경기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승격 청부사' 남 감독은 지난해 12월말 제주 사령탑에 올랐다. 그는 1년만에 제주 선수단을 하나로 엮어냈다. 시즌 초반 흔들렸지만 바로 '남기일식 실리축구'로 승점을 쌓아올렸다. 최근엔 14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렸다. 10승4무로 3개월 넘게 패배가 없다. 제주는 2부의 '언터처블'로 통한다.
제주는 이번 이랜드전에서 최근 절정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공격수 진성욱과 유력한 '올해의 영플레이어' 후보 이동률을 최전방에 내세울 가능성이 높다. 두 스트라이커는 직전 안방에서 수원FC를 2대0으로 무너트린 주인공들이다.
그런데 이랜드도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다. 3위 이랜드는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확실한 목표와 동기부여가 돼 있다. 이랜드는 최근 4경기서 3승1무로 굉장히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견고한 수비에다 공격의 완성도가 높다. 공격수 레안드로(이랜드)의 폼이 절정이다. 수원FC도 경남 상대로 최근 2연패를 꼭 끊겠다며 강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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