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편지와 그림에 눌러담은 진심과 사연에 트롯맨 톱6가 감동했다.
19일 방송된 TV CHOSUN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에서는 고객들과 더욱 가깝게 소통하고 싶다는 톱6의 의지를 적극 반영, 객들이 직접 작성한, 추억의 향수를 자극하는 편지 속 사연을 톱6가 직접 읽고 소개해주고 통화까지 연결하는'사랑의 콜센타-사서함 20호'가 새롭게 선보였다.
이번 주제는 '사.콜 사생대회'로 톱6는 무려 3000통의 편지 중 톱6의 모습을 그린 그림을 동봉한 편지를 각각 2통씩 골라 총 12통의 사연과 그림을 공개했다.
첫 번째는 김희재 팬의 그림이었고 전화 통화가 연결됐다. 명랑한 목소리의 신청자는 통화를 하던 중 "장민호와 엄마가 한 살 차이다"고 말했고 이어 장민호는 "아빠 집에 언제 들어와?"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장민호는 "돈 많이 벌어서 들어갈게"라고 센스있게 답했다. 김희재는 모두에게 웃음을 선물해준 팬을 위해 윤종신의 '오르막길'을 열창했다.
곧이어 7살 어린이 팬 예은이 임영웅을 직접 그린 그림과 사연이 공개됐다. 8개월 만에 조산으로 태어나며 뇌병변 장애를 갖고 있는 예은은 재활훈련을 위해 입원 치료중이었다. 예은은 "병원에서 탈출하고 싶다. 제가 잘 걸을 수 있도록 꼭 전화해 달라"고 사연을 보냈고 임영웅과 통화가 연결됐다. 예은은 영상 통화를 통해 재활을 통해 나아진 걸음걸이를 보여줬고 임영웅은 "조금만 더 연습하면 친구들하고 뛰어놀 수 있겠다. 앞으로도 노래 잘 들려주겠다"며 노사연의 '바램'을 진심을 담아 불렀다.세 번째는 정동원의 팬이었다. 이 팬은 "저도 몇 년 전 갑작스러운 사고로 할아버지를 하늘나라로 보내드렸다. 그래서 동원 군이 자신의 심장과 같다던 할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더욱 크게 와닿았다"고 말했고 정동원은 그런 팬의 마음에 깊이 공감했다. 그리고는 "너무 슬퍼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응원을 전하며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불렀다.
장민호는 보건소에 간호 공무원으로 근무 중인 팬과 통화 연결을 했다. 이 팬은 어머니의 부탁으로 장민호의 얼굴을 그려 '사랑의 콜센타'에 도전했다고. 그러면서 "20번이나 그렸는데도 엄마가 결재를 해주지 않아서 새벽 4시까지 그렸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 팬을 위해 장민호는 한민의 '어차피 떠난 사람'을 노래 선물로 선사했다.
이찬원은 대학교 31년 선배이자 화가인 팬과 통화가 연결됐다. 팬은 이찬원의 팬클럽 대표색인 노란색을 살려 이찬원을 위한 맞춤 그림을 선물했다. 이찬원은 팬의 세심한 마음에 감동했고 김건모의 '사랑이 떠나가네'를 팬들에게 선물했다.
영탁은 요양원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 신청자와 연결이 됐다. 20여명의 어르신들이 생활하는 작은 요양원에서 일한다는 신청자는 "어르신들의 낙이 TV를 통해 '미스터트롯'을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영탁은 요양원의 어르신들이 삐뚤빼둘한 글씨와 그림이 돋보이는 선물을 보고는 울컥하며 "저희 할아버지도 치매로 오래 고생을 하셨다. 그러다보니 고생하시는 분들에 대한 존경심이 크다. 너무 감사하다. 무엇보다 옆에 있는 사람이 고장이 나면 안 되니 몸 잘 챙기시길 바란다"고 마음을 전했다. 그리고 영탁은 '리듬 탁'다운 특유의 여유로움과 세련된 무대 매너로 '테스형!'을 완벽하게 소화해 감탄을 자아냈다. '테스형!' 열창 직후 영탁이 쏟아지는 박수 세례와 함께 '탁스형'이라는 별명까지 얻게됐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