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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철 단장 직접 영입" 한화, '두산표' 조성환 코치 영입으로 스토브리그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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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한화 이글스가 1군 사령탑에 앞서 코치 영입으로 스토브리그의 시작을 알렸다.

한화 구단은 25일 "조성환 코치를 영입했다. 아직 보직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한화에서도 수비코치를 맡을 것이 유력하다.

조성환 코치 영입을 위해 현재 외국인 감독 후보 및 선수 면접차 미국에 머물고 있는 정민철 단장이 직접 나섰다. 한화 측은 "정 단장은 이날 오전 김태룡 두산 단장에게 영입 의사를 전했고, 조성환 코치와도 계약 조건에 대한 구두 합의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두산과 NC 다이노스의 한국시리즈가 마무리되는 대로 영입 소식을 알린 셈.

2020시즌 최하위에 그친 한화는 시즌 종료 직후 이용규 송광민 안영명 등 선수 11명, '영구결번' 장종훈 송진우 코치를 비롯한 코칭스태프 9명과 작별하며 대규모 개편에 나섰다. 조성환 코치는 한화의 '쇄신' 발표 후 첫 영입이다.

조성환 코치는 1999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 1032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2할8푼4리 44홈런 329타점을 기록했다. 2008년 최다안타 3위(151안타), 2010년 타격 3위(3할3푼6리)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2014년 은퇴 후 방송 해설위원을 거쳐 2018년부터 두산 베어스 수비코치로 일해왔다.

정 단장은 오는 26일 입국한다. 감독 발표는 아직이다. 박찬혁 신임 대표이사 취임 후 외국인 감독까지 후보군을 넓혀 신중하게 논의중이다. 최종 결정은 정 단장의 입국 후 내부 논의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KBO리그 외국인 선수 재계약 의사 통보 마감일은 오는 27일까지다. 한화 측은 이에 대해서도 아직 워윅 서폴드, 브랜든 반즈와의 재계약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이에 대해서도 정 단장 귀국 후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두산은 한국시리즈에 앞서 김원형 투수코치를 떠나보냈고, 시리즈 종료 후 김민재 작전주루코치, 조인성 배터리코치, 조성환 수비코치와도 차례로 작별하는 신세가 됐다. 이번 겨울 두산은 총 9명의 선수가 FA 신분이 된다.

인천=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