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소처럼 묵직하게 뛰겠다."
2021년 신축년(辛丑年)의 해가 밝았다. 새로운 시작이라는 점에서 모두에게 특별하지만, '소띠'를 맞은 사람들에게는 더 큰 의미를 갖는다. 특히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완성하며 올림픽 티켓을 거머쥔 선수들은 2021년이 더욱 기다려지기 마련.
2020년 챔피언십과 K리그2 우승을 동시에 맛본 강윤성(제주 유나이티드)은 그 어느 때보다 각오가 단단하다. 강윤성은 "지난해 우승의 기억이 강렬하다. 사실 그 전에는 한 번도 트로피를 들어 올린 적이 없다. 2021년에는 제주의 우승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목표로 열심히 뛰겠다. 도쿄올림픽에도 출전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 리그 정상급 수비수로 거듭나서 K리그 대상 시상식 무대에도 가보고 싶다. 정말 소처럼 묵직하게 뛰겠다"고 다짐했다.
ACL 우승으로 2020년을 아름답게 마무리한 원두재(울산 현대)는 "부상 없이 경기를 치르는 것이 목표다. K리그, ACL, 도쿄올림픽 등 출전하는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 매 경기 집중해서 열심히 하면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이를 악물었다.
2020년 아쉬움을 남긴 선수들은 2021년 '해피스마일'을 약속했다. 정승원(대구FC)은 "2020년에 치른 경기 중 승리하지 못한 장면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개인 목표로 잡은 공격포인트 15개도 이루지 못했다. 2021년에는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더 좋은 활약으로 꼭 목표를 이루고 싶다. 2019년 이후 2년 만에 ACL 무대도 밟는데, 16강 진출도 달성했으면 좋겠다.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부상으로 한동안 재활에 몰두했던 김진규(부산 아이파크) 역시 "지난해 부상을 입어 아쉬웠다.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해 마음이 아팠다. 동료들이 눈물 흘리는 것을 봤을 때 아무것도 도움이 되지 못해 너무 미안했다. 정말 많이 울었다. 2021년에는 더욱 몸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 소띠해를 맞아 부상 없이,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최근 서울 이랜드로 완전 이적한 이상민은 "1998년 1월 1일생인데 띠는 소띠가 맞다. 올해는 완전 이적을 한 만큼 팀에 더 많은 도움이 되고 싶다.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싶다. 우리 팀의 목표는 K리그1 다이렉트 승격이다. 다 함께 힘을 모아 준비하고 있다. 동계 전지훈련부터 세세한 부분을 더 잘 준비하겠다. 설레기도 하고 책임감도 느껴진다. 팀에 더 도움이 돼 시즌 마지막에는 웃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유현(전남 드래곤즈) 역시 "2021년에는 축구 선수로서, 사람으로서 다방면으로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올해 도쿄올림픽에 출전하게 된다면 과정에 충실하면서 국민들께 기쁨을 안겨드릴 수 있는 장면을 완성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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