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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값에 일본행을 택한 에릭 테임즈(35)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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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임즈 영입이 유일하게 가능했던 NC의 선택은 알테어였다. 외야가 가능하지만 1루수에 더 특화된 테임즈 보다는 공-수-주 3박자를 두루 갖춘 외야수 알테어의 활용가치와 팀 공헌도를 더 높게 본 판단이었다. 테임즈 보다 다섯살이나 어린 알테어의 젊은 나이도 고려대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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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선수 보류권을 명시한 KBO 외국인선수 계약서 제10장 (A)조항에 따르면 '전 소속 구단이 계약을 제안한 경우 해당선수는 5년간 국내 타구단에 입단할 수 없으나, 전 소속 구단이 동의할 경우 예외로 한다'고 규정돼 있다. 드문 경우긴 하지만 선수나 돈으로 보상하고 전 소속 구단 NC의 동의를 구해 영입하는 방법이 남아 있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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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목 말랐던 팀은 삼성 라이온즈였다.
LG 트윈스도 유력 후보 구단이 될 수 있었다. 로베르토 라모스와의 재계약 협상에 난항을 겪으며 일본 출신 저스틴 보어 영입 가능성까지 타진했던 팀.
한화 이글스도 김태균이 은퇴한 1루수 요원으로 테임즈 영입을 적극 고려했을 팀이다. 한화는 1루수와 3루수를 겸할 수 있는 라이온 힐리를 영입했다.
기존 외인과 재계약한 구단들도 흔들릴 수 있었다.
빠르게 전력을 재정비 하고 있는 SK 와이번스도 고민해볼 만 했다.
5년째 장수 외인 제이미 로맥(36)이 버티고 있지만 테임즈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오재일 공백으로 거포 1루수를 원하는 두산 베어스 역시 테임즈 영입이 가능했다면 기존의 호세 페르난데스와 저울질을 했을 만한 팀이다.
테임즈는 2014년~2016년 3년간 NC에서 뛰며 0.349의 타율에 124홈런, 382타점을 올린 역대 최고 외인타자로 이름을 남겼다.
메이저리그 복귀 이후인 2017년부터 2019년 까지 3년 연속 두자리 수 홈런과 5할대를 오르 내리는 장타율을 기록하며 녹슬지 않은 타격감을 뽐낸 바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