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지난해 포항 스틸러스 최고 히트상품은 송민규다.
만 23세 이하, 국내외 프로리그 출전 횟수 3년 이내의 자격 조건이 주어진 선수에게만 주어지는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사실 지난 시즌 전까지만 해도 송민규는 강력한 후보는 아니었다. 조규성 오세훈 엄원상 등이 강력한 후보였다.
송민규는 지난 4월 포항에서 만난 인터뷰에서 "시즌 목표는 공격 포인트 15개"라고 했다.
사실 좀 무리였다. 송민규는 "10개가 목표였다. 그런데 주장 최영준 형이 목표는 크게 가져야 한다고 상향 조정했다"고 웃었다.
당시 "15개는 꿈의 수치다. 그렇게 되면 얼마나 좋겠나"라고 했다.
현실이 됐다. 송민규는 맹활약했다. 10골(8위) 어시스트 6개(공동 3위)를 기록했다. '꿈의 목표'를 초과달성했다.
송민규는 5일 인터뷰에서 "팀도 그렇고 개인적으로 생각했던 목표를 모두 잡아서 기쁘다. 언제나 목표를 두고 도달하는 것은 어려운데, 달성해서 영광이라 생각한다. 행복하다"고 했다.
영플레이어 상에 대해서는 "사실 공격 포인트 15개를 달성할 줄 몰랐다. 15개를 넘어서 상당히 놀랐다"며 "영 플레이어 상을 꼭 받아야 겠다는 의식은 없었다. 시즌 막판 되면서 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지난 시즌 그는 발전했다. 송민규는 "일단 체력과 골 결정력에서 발전을 이룬 것 같다. 하지만 여기에는 헤딩 능력 등 세부적인 부분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며 "올 시즌에도 김기동 감독님이 주문한 것을 중점적으로 보완한다. 따로 훈련도 한다"고 했다.
그동안 송민규는 대표팀 경력이 없었다. 지난해 첫 대표팀에 발탁됐다. 그는 "영광스러운 자리였고 감사한 마음이다. 첫 경기에서 골을 넣으면서 대표팀 생활이 좀 (심리적으로) 편했던 것 같다. 경기력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득점을 올려서 그나마 위안이 됐다"고 했다.
포항은 울산과 '동해안 더비' 라이벌을 구축하고 있다. 프로에서는 바람직한 현상이다. K리그 흥행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송민규는 "포항에 3년을 있으면서 최대한 라이벌 구도를 잡으려고 울산에 대한 라이벌 의식을 많이 드러냈다. 울산 팬을 싫어하는 건 당연히 아니다. 포항은 내 소속팀이고, 올해도 지고 싶지 않다. 울산은 항상 이기고 싶다. 전쟁을 나간다는 마음을 가지고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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