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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 찬스부터 문답 과외까지, 현대모비스 미래 서명진을 키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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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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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서명진 선수 본인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서명진(22)은 '만수' 유재학 감독이 울산 현대모비스의 미래를 보고 뽑은 자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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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진은 부산중앙고 졸업반이던 2018년 신인 드래프트에 도전했다. 드래프트에 참가한 유일한 고등학교 재학생이었다. 고등학교 무대에서 최고로 인정받은 서명진은 1라운드 3순위로 현대모비스의 유니폼을 입었다. 유 감독은 "가진 재능을 떠나 받아들이는 것이 굉장히 빠른 스타일이다. 발전 가능성이 매우 많다. 완벽하지 않아도, 뭘 해보려 노력하는 모습이 좋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데뷔 후 줄곧 '대선배' 양동근의 뒤를 받쳤던 서명진은 올 시즌 주축으로 거듭났다. 은퇴한 양동근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한 대안이다. 경기 출전 시간부터 달라졌다. 서명진은 지난 시즌 30경기에서 평균 12분49초를 뛰며 5.1점-1.9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은 벌써 27경기를 소화했다. 평균 26분54초 동안 8.3점-4.6도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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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성장. 하지만 아직 배우고 가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다. 4일 열린 인천 전자랜드전에서 자신의 장단점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그는 이날 13점-5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79대78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매치업 상대 김낙현의 움직임을 효율적으로 막지 못했다. 경기 막판에는 내외곽 결정적 기회를 놓치며 고개를 숙였다. 유 감독이 "조금 더 배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쓴소리를 했다. 서명진 역시 "안일한 플레이를 했다. 가드인 내가 정신줄을 놓고 했다. 좋지 않은 경기력이었다"고 반성했다.

매 경기 달고 쓴 성적표를 받으며 앞으로 걸어가는 서명진. 유 감독과 현대모비스 선수들 역시 서명진의 성장을 위해 세심히 돌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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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진은 "며칠 전 유 감독님이 카드를 주셔서 장어를 사 먹었다. '장어를 먹으러 간다'고 했더니 감독님께서 자신의 카드를 주셨다. 세 명이 먹었는데 30만 원 정도가 나온 것 같다. 원 없이 먹었다. 다음에도 또 사주셨으면 좋겠다.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인증샷도 찍어서 문자 보냈다"고 전했다. 무뚝뚝한 유 감독도 서명진의 영양 보충을 위해 이른바 '감독님 찬스', 자신의 카드를 아낌 없이 꺼내 들었다.

선배들도 든든한 선생님이다. 서명진은 "지난해 양동근 형이 있었다면 올해는 이현민 형이 많이 가르쳐준다. 형에게 사소한 것 하나하나 다 물어본다. 답변해주기 어려운 질문, 특히 경기 조율에 대한 것을 가장 많이 물어보는데, 답해준 대로 하면 정말 풀린다. 무척 감사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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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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