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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시즌 초반 오세근에 대해 쓴소리를 많이 했다. 그는 "오세근의 몸 상태가 아직 제대로 올라오지 않았다. 좀 더 올려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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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근은 5일 SK전에서 강력했다. 17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단지 데이터 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결정적 순간, 리바운드를 잡고, 골밑 슛을 성공시켰고, 반칙을 얻어내 자유투를 성공시켰다. 4쿼터 막판 승부처에서 오세근의 득점은 집중됐다. 뿐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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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난 뒤 김 감독은 "오세근의 디펜스가 오늘 완벽했다"고 극찬했다. 공수에서 제대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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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시간이 많이 줄었다. 12월27일 전자랜드전에서 5분9초만 뛰었다. 12월31일 원주 DB전에서 15분25초를 뛰었고 지난 3일 LG전에서는 단 1분도 뛰지 못했다.
김 감독의 계산에는 오세근의 불완전한 몸과 장기 레이스를 대비한 휴식 차원일 수 있다. 또 꾸준히 몸 상태를 끌어올리면서 플레이오프를 대비하고픈 불규칙한 기용일 수 있다. 하지만, 오세근 입장에서는 꾸준하지 못한 출전이 컨디션을 관리하는데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물론 김 감독이나 오세근이 상대방의 의도를 모를 리 없다. 김 감독은 오랜 코치생활을 통해 잔뼈가 굵은 지도자이고, 오세근 역시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이다. 과연 두 사람이 묘한 '밀당'은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 일단, 오세근은 SK전에서 시동을 걸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