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보기 힘든 난치병에도 야구선수로서의 복귀를 꿈꾸는 일본 선수가 있다.
일본의 스포츠신문 스포니치는 7일 난치병과 싸우는 오릭스 버팔로스의 외야수 니시우라 하야토(21)의 사연을 소개했다.
니시우라가 앓고 있는 병은 양쪽 특발성 대퇴골두 괴사증이다. 고관절을 형성하는 대퇴골의 끝 부분이 혈류저하 등으로 인해 괴사되고 고관절에 통증이 생기는 병이다. 일본에서는 국가가 지정하는 난치병이다. 일본의 유명 배우 사카구치 켄지가 걸려 일본에서도 한때 화제가 됐던 병인데 야구 선수가 걸린 적은 없었다.
니시우라는 2018년 드래프트 6순위로 입단해 2년째인 2019년엔 개막전서 중견수로 선발 출전하는 등 유망주로서 성장을 해왔다. 특히 인상적인 수비를 하면서 존재감을 높이고 있었다.
병을 알게 된 것은 지난해 11월이었다. 경기중 통즈으로 인해 병원을 찾은 니시우라는 왼쪽 대퇴골 골절을 진단 받았는데 정밀 검진 결과 대퇴골두 괴사증이라는 판정을 받은 것.
시즌이 끝난 뒤인 11월 말 구단으로부터 자유계약으로 풀렸지만 다시 육성 선수로 계약을 해 아직 선수로서의 희망은 가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21일 왼쪽 대퇴골두 뼈 이식술을 받은 니시우라는 3개월 뒤엔 오른쪽 대퇴골두 뼈 이식 수술을 할 예정이다. 반년 정도 입원을 한 이후 재활에 들어간다. 걷는데 까지 1년 정도 걸린다고 하니 선수로 뛰기 위해선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니시우라는 인터뷰에서 "내가 부활하면 나와 같은 병을 가진 사람들이 희망을 가질 것이다"라면서 "하루 빨리 부활해 정식 선수가 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의사는 니시우라에게 야구선수로 다시 뛸 가능성이 8%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 8%의 희망을 안고 병과 싸우는 니시우라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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