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프로 데뷔를 앞둔 롯데 자이언츠 투수 김진욱(19)은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김진욱은 7일 진행된 비대면 화상 인터뷰를 통해 새 시즌을 앞둔 근황과 각오를 전했다. 김진욱은 "고교 시절 많은 이닝을 던졌다. 지난해 말에는 회복에 주력했다. 팀에 합류한 뒤 정말 좋은 웨이트 방법 등을 배웠다. 무리 없이 착실하게 준비 중"이라고 소개했다.
김진욱은 고교 시절부터 롯데 팬들 사이에서 주목 받았던 선수다. 고교 통산 152⅔이닝에서 16승 3패 평균자책점 1.83으로 '최대어' 타이틀을 달았던 선수다. 롯데 팬들 사이에선 김진욱을 두고 '롯진욱(롯데+김진욱)'이라는 별명을 붙일 정도로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2차 1라운드로 롯데에 지명된 김진욱은 계약금 3억7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롯데 김풍철 스카우트팀장은 "김진욱은 지난해는 물론 올해도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으며, 강릉고의 창단 첫 전국대회 우승에 큰 역할을 했다"며 "고교선수로서 완성형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줬고, 향후 선발은 물론 불펜에서도 보탬이 될 선수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직구 평균 구속이 다소 부족할 수 있지만, 구질 및 구속은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충분히 보완 및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 내다봤다"고 덧붙였다.
고교 2학년 때 최동원상을 수상했던 김진욱은 "최동원상을 받을 줄은 몰랐다. 수상을 정말 의미 있게 생각하고 있다. 영광스런 상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롯데 입단은 내게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팬들 말씀대로 '롯진욱'의 꿈이 이뤄졌다. 이제는 삼진을 많이 잡는다는 의미의 '삼진욱'으로 불리고 싶다"는 당창 포부도 드러냈다.
롯데는 새 시즌 장원삼 고효준의 이탈로 좌완 불펜 요원 부족이라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김진욱은 "팀내 좌완 투수가 부족한 것은 내게 큰 기회가 될 수도 있다"며 "아직 마운드에서 던져보지 못했지만, 불펜에서 카운트 싸움 등 선배들의 활약을 보고 배우며 경쟁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프로 데뷔를 앞두고 연마 중인 체인지업을 두고는 "쓰임새가 많은 구종이고, 팀에서 기회를 부여 받는다면 잘 쓸 수 있는 공이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팬들의 기대에 걸맞은 활약으로 팀 승리에 도움을 주는 투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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