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꼭 다시 쓰고 싶다."
현대 모비스 서명진의 말이다. 물론 농담이지만, 그의 눈에는 '열망'이 담겨 있었다. 유재학 감독의 카드다.
7일 원주 DB와 현대 모비스의 경기. 서명진은 상당히 좋았다.
공격에서 여유가 있었다. 두경민과 허 웅과의 매치업에서도 별 다른 문제가 없었다. 자신의 플레이를 했다.
서명진은 "재미있게 농구하려고 했다. 소통하면서 농구를 하려 한다. 초반 고전했지만, 수비에서 풀리는 부분이 있었다. 숀 롱과 항상 얘기를 많이 한다. 그래서 경기력이 좋았던 것 같다"고 했다.
그동안 서명진은 상대 톱 가드와의 맞대결에서 약간 위축됐다.
그는 "감독님이 '어린데 왜 안 붙어보나. 깨져도 좋으니 뭐든 해봐라'고 했다. 마인드를 바꿨고, 나도 한 팀의 주전 가드니까 내가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물론 마인드만 바꿔서 해결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 혼자 풀려고 하지 않고 팀을 이용해서 풀려고 고민을 많이 한다. 또 공수에서 실패를 하면 그동안 위축이 됐는데, 그럴 필요가 없다고 지금은 느낀다"고 했다.
공식 인터뷰가 끝난 뒤 서명진에게 "장어는 맛있었나"고 물었다. 유재학 감독이 서명진에게 점심식사를 위해 카드를 줬고, 30만원 어치 장어를 팀동료들과 먹었다. 서명진은 "너무 맛있었다. 다음에 또 쓸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울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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