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최수민과 인생의 은인인 선생님의 감동적 재회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어제(6일) 방송된 KBS 2TV 휴먼 예능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성우 53년 차이자 배우 차태현의 어머니인 최수민이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KBS의 한 스튜디오에서 MC 김원희와 현주엽을 만난 최수민은 고등학교 입학금이 없어 고민하던 자신을 위해 선뜻 큰돈을 내준 야간 중학교 선생님을 찾아 감사 인사를 꼭 전하고 싶다고 했다.
MC들과 함께 추적카를 타고 추억 여행을 떠난 최수민은 중학생 시절 살았던 집과 학교가 있던 동네 등을 둘러보며 자신의 삶과 선생님과의 추억을 들려주었다.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성우가 꿈이었던 최수민은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인해 초등학교 졸업 후 중학교 진학을 할 수가 없었다고 했다. 하지만 학교가 가고 싶어 견딜 수가 없어 제약 공장에서 약 포장 일을 하며 돈을 모아 입학금을 마련해 결국 야간 학교에 들어갔다고.
최수민은 열심히 공부하며 학교를 다녔지만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또 다시 입학금 문제로 고민에 빠졌고, 그런 그녀를 교무실로 부른 선생님은 돈이 담긴 흰 봉투를 주셨다고 했다. 최수민은 "지금의 저를 있게 만드신 거예요"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후 일행은 최종 장소로 이동하며 추적 과정을 영상으로 지켜봤다. 관할 교육지원청에 연락하고 선생님과 인연이 닿는 졸업생들을 수소문해 선생님이 살았던 동네를 알아낸 추적 실장 서태훈은 골목골목을 누비며 선생님을 아는 분을 찾았다. 그러던 중 선생님과 친분이 있는 동네분을 만났고 그 분은 부동산에 가면 연락처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결국 부동산 사장을 통해 선생님의 딸과 연락이 닿았고 모두가 선생님을 만날 수 있다는 기대에 부풀었다. 하지만 아버님을 만날 수 있을지를 묻는 질문에 딸은 "2년 전쯤만 연락을 주셨어도 참 좋았을텐데…"라며 아쉬움을 표해 모두의 말문을 막았다.
최수민은 다소 불안한 마음으로 재회 장소인 한 아파트에 도착했고 딸의 인사를 받으며 안으로 들어섰다.
잠시 후 방으로 들어갔던 딸이 휠체어에 탄 선생님을 모시고 나왔고 최수민은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선생님의 두 손을 꼭 잡고 포옹했다. 선생님도 최수민을 알아보고 환하게 웃어 주셨다.
선생님은 당시 착실하고 모범생이었던 최수민을 진학시키기 위해 자신이 결혼 자금으로 모았던 돈과 친구에게 빌린 돈으로 입학금을 마련해 주었다고 했다.
그런 가운데 선생님은 뜻밖의 사실을 털어놓았다. 선생님은 돈을 돌려받을 생각으로 준 것은 아니었지만 이후 결혼을 앞두고 경제적인 문제로 고민하던 선생님에게 최수민이 찾아와 돈을 갚았다는 이야기를 전하며 자신이 그 돈을 사양하지 못한 것이 항상 마음에 걸렸다고 해 듣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최수민은 선생님을 만나게 해 준 MC들과 선생님에게 살아 계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며 자신의 것과 같은 머플러와 만년필을 선물했다. 자신의 간절한 바람대로 감사 인사를 전하며 행복해하는 최수민의 모습이 감동을 안겼다.
스타들의 가슴 속에 품고 있던 소중한 추억 속의 주인공을 단서를 통해 찾아가는 추리와 추적 과정이 더욱 흥미로워지고 생애 가장 특별한 재회의 감동이 배가된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는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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