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새해부터 목요일 밤 8시 방송되는 TV CHOSUN '탐사보도 세븐', 이번 주에는 여전히 불법 폐기물로 신음하고 있는 지역들을 집중 추적한다.
2001년 비료공장이 들어선 이래 주민 99명 중 서른 명이 암에 걸린 전북 익산 장점마을. 주민들의 기나긴 항의 끝에 2019년이 돼서야, 이 비료공장이 건조시킨 연초박(담배 찌꺼기)이 암을 일으켰단 사실이 역학조사 결과 밝혀졌다.
그로부터 약 1년이 지난 현재, '탐사보도 세븐' 앞으로 한 제보가 들어왔다. 제2의 장점마을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의 말은 사실일까.
# 제2의 장점마을, 의문의 집단 癌 공포
"이 조그만 동네에서 왜 이렇게 사람이 많이 죽었냐고…"
충남 부여의 작은 한 마을('장정'마을)에서 만난 주민들은 제작진에게 위와 같이 하소연했다. 의문의 악취가 진동하기 시작하면서 마을에 암 환자가 속출하기 시작했다는 것. 과거에 없던 피부병이 돌고 농작물이 죽어 나가고 있단 증언도 나왔다.
제작진이 악취를 쫓아가자 시꺼먼 하천이 나왔다. 검은 침전물이 쌓인 하천엔 생명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하천 옆 퇴적토는 살짝만 긁어도 마치 먹처럼 검은 모습을 드러냈다. 정체 모를 검은 침전물은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 제작진은 환경 전문가와 동행해 물과 흙을 채취한 뒤 성분을 분석했다.
# 땅속에 묻혀버린 검은 진실
검은 하천의 상류엔 한 공장이 자리해 있었다. 20년 전 마을에 들어선 폐기물 처리장 A 업체. 마을 주민들은 과거 덤프트럭이 밤낮으로 업체를 들락날락거렸다며, 업체를 하천 오염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이를 취재하던 제작진은 과거 A 업체에서 폐기물 운반 기사로 일했다는 제보자를 어렵게 만났다. 제보자는 업체가 주간에 폐기물을 처리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고 운을 뗐다. 야간에 폐기물을 불법 매립했을 가능성이 있단 의미다.
주민들의 원성에도 지자체는 아직 업체에 대한 제대로 된 현장조사를 실시하지 않았다. 이렇게 지자체가 뒷짐지고 있는 동안 주민 18명이 암으로 목숨을 잃었다.
# 방치된 매립장… 신음하는 주민들
제작진은 이어 화성 주곡리에 위치한 국내 최초의 지정폐기물 매립장을 찾았다. 이미 23년 전 사용이 종료된 매립장은 유독한 침출수를 내뿜는 상태로 방치돼 있었다. 뿔이 난 기형 가축을 본 축사 주인부터 피부병을 경험한 사람까지. 주곡리 주민은 아직도 환경오염 문제와 위태롭게 마주하고 있었다.
이 와중에 환경부와 지자체는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했다. 제작진은 폐기물 관리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를 짚어보았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오늘(7일) 밤 8시 방송되는 TV CHOSUN <탐사보도 세븐>에서 확인할 수 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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