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전주 KCC가 '약속의 땅' 군산에서 시즌 최다 연승 기록을 이어나갔다.
KCC는 10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벌어진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84대83으로 짜릿하게 승리했다.
이로써 KCC는 올시즌 최다 연승 횟수를 '10'으로 늘리며 21승8패, 2위 오리온과의 4경기 승차를 유지했다.
특히 이날 10연승에 기분좋은 추억이 덤으로 붙었다. KCC는 10연승을 달리는 동안 이번 시즌 군산에 배정된 3경기 모두 승리했다. 또 팀 역대 3번째 10연승, 전창진 감독은 커리어 최다 연승을 기록했다. 전 감독은 KT를 이끌던 2009∼2010시즌 9연승을 지휘한 바 있다.
KCC의 역전승은 1쿼터부터 예고됐다. 2분8초 동안 13점을 내주는 대신 무득점에 그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벤치 용병술이 빛났다. 전자랜드의 스피드에 맞서기 위해 타일러 데이비스 대신 라건아를 투입한 뒤 전세를 뒤집은 것.
1쿼터를 28-27, 대역전에 성공한 KCC는 이후 시소게임을 이어나갔다. 전반까지 43-46, 재역전을 허용했지만 3쿼터 재추격에 나서 1점차(62-63)로 좁혔다.
사실상 원점 상태에서 맞은 운명의 4쿼터. 연승 행진-단독 선두 KCC의 저력이 빛났다. KCC는 4쿼터 27초 만에 에릭 탐슨의 연속 파울을 유도하며 5반칙으로 몰아냈다. 외국인 선수 1명으로 싸워야 하는 전자랜드는 중대한 고비를 맞은 것.
종료 8분2초 전 송교창이 페이드어웨이로 68-66 역전에 성공한 데 이어 이정현이 3점포로 기세를 올렸다. 양대 에이스의 해결사 역할에 승기를 잡은 KCC는 전자랜드의 거센 추격에 흔들리는 듯 하면서도 박빙 리드를 놓치지는 않았다.
결국 종료 2분11초 전 이정현의 능란한 도움을 받은 라건아가 이대헌을 5반칙으로 몰아내는 3섬 플레이에 성공하며 78-73, 상대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전자랜드는 종료 24.1초 전 이정현의 U-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정영삼이 성공하며 81-82로 따라붙은 뒤 9.7초 전 헨리 심스의 역전포에 역전에 성공했지만 마지막 KCC의 공격에 분루를 삼키고 말았다.
같은 시각 9위 LG는 최하위 DB를 91대83으로 2연패에서 탈출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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