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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김진영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 팀의 중견 선수이자 '소통의 중심'이다. 더그아웃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과 코치진,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까지 총 7명의 외국인이 함께 한다. 한화 구단은 총 5명의 통역을 기용, 소통의 어려움이 없도록 만전을 기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언어의 뉘앙스나 문화적 차이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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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경험한 미국 야구는 의리나 정, 노력의 과정보다는 결과물에 초점을 맞추는 문화였다. 우리 감독님, 코치님들은 다를 수 있지만, 선수들에겐 '스프링캠프 때 독기를 품고 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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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팀'을 만들기 위해 누군가 총대를 메야하는 상황이 있다. 선수들 사이의 감정이나 어린 선수들의 1군 적응 같은 문제가 없을 순 없으니까. 그런 걸 풀어내는게 부담스럽지 않고 재미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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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엔 정말 절박했다. 선발로 뛰다 불펜으로 '내려'갔다는 건, 기회일 수도 있지만 위기다. 잘못하면 올해가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더 집중하고 노력했다. 지금 내 역할에 완전히 만족한다. 푹 빠졌다."
김진영은 달변 덕분에 '이글스TV(한화 유튜브)가 사랑하는 남자'로도 유명하다. 그는 '자기 PR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야구장 안에서뿐 아니라 대외적인 활동에서도 얼마나 팀에 애정과 관심을 갖고 있고, 어떻게 노력하는지 스스로 알릴 필요가 있다. 물론 불편해하는 시선도 있을 거다. 그래서 난 더 적극적이다. 내가 그런 시선을 받아내면, 다른 선수들은 좀더 편하게 할 수 있을 테니까."
"'하성'이란 이름 자체가 워낙 멋지다. 우리 아들도 좋은 기운을 받아서 잘 크지 않을까. 야구선수로서 아들이 '나 야구할래요' 하면 적극 도와줄 마음도 있다. 그러려면 먼저 아빠가 야구를 잘해야겠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