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동상이몽2' 박하선이 5년 차 결혼 생활을 가감 없이 공개했다.
1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는 스페셜 MC로는 배우 박하선이 출연했다.
박하선은 '동상이몽2' 제작진으로부터 3년 동안 러브콜을 받고도 출연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사실 자신이 없다. 너무 솔직한 편이라 이미지 관리가 안 될 거 같았다. 활동 못 할 거 같았다"며 "남편도 날 겁낸다. 사랑꾼 이미지를 잘 쌓았는데 내가 공든 탑을 무너뜨릴 수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남편 류수영이 말이 많다고 밝히며 "옛날에는 과묵한 남자는 재미 없어서 싫어했는데 지금은 과묵한 남자가 이상형"이라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하선은 남편 류수영에게 크게 실망했던 일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드라마를 찍다가 만났는데 첫 회식 때 굉장히 실망한 게 술 먹고 나서 영어로 말을 그렇게 많이 하더라. 영어를 잘하긴 하는데 평소엔 잘 안 하는 사람이 술 마시니까 영어를 쓰는데 알아듣지도 못하고 힘들었다. 그래서 '저분하고는 상종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었다"고 밝혀 폭소케 했다.
이에 MC 김숙은 "류수영은 박하선과 만나고 한 달 만에 환상이 깨졌다더라. 심지어 박하선이 너무 무서워서 오열한 적도 있다더라"고 말했다. 그러자 박하선은 "남편도 나에 대한 이미지를 천사 같은 아이일 거라고 생각했던 거 같다. 근데 생각보다 할 말 다 하니깐 '내가 생각한 이미지는 아니구나'라고 했다더라"고 밝혔다.
이어 "남편이 오열한 건 내가 임신했을 때인데 임신하면 호르몬이 바뀌지 않냐. 남편 표현에 따르면 내가 한 마리의 짐승 같았다더라. 사자후하는 것처럼 화를 냈다더라"며 "남편이 어느 날 회식하고 늦게 와서 화를 냈다. 근데 좀 이따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봤더니 음악 크게 틀고 울고 있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박하선은 이날 류수영과 티격태격하면서도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비결로 '마법의 주문'을 꼽았다. 그는 "남편이 주문을 걸고 사는 거 같다. '너밖에 없다', '예쁘다'라는 말을 많이 해준다. 처음에는 진짜 예뻐서 예쁘다고 해주나 싶었는데 나중에는 주문을 걸고 사는구나 싶었다"고 밝혔다.
한편 딸 덕분에 부부싸움을 거의 안 하게 됐다는 박하선은 "남편과 투닥거리면 딸이 '으이그 그런 거 아니다'라고 한다. 창피해서 안 싸우기 시작했다. 우리가 더 애 같아서 안 싸우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하선은 딸이 태어나기 전까지는 싸움만 하면 집을 나갔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애 있으니까 지금은 그렇게 못 하는데 임신 때도 싸우면 나갔다. 싸우면 친정이라도 갔는데 남편은 그게 너무 창피하다고 집에만 있더라. 나는 친정에서 오지 말라고 할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말 안 하고 해외여행까지 간 적도 있다. 싸움에 신경 쓰기 싫어서 그냥 여행 가면 저절로 밀당이 된다. 연락했는데 여행 가있으면 걱정하니까. 유럽까지 간 적도 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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