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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농구가 올스타 브레이크를 마치고 14일 후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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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적인 점은 그동안 많은 기록을 보유한 주전들보다는 평소 출전 시간을 많이 보장받지 못한 벤치 멤버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는 것이다. 또 골밑 플레이에 특화되거나 혹은 외곽슛에 장점을 가진 선수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물론 가장 중요한 원인은 올 시즌 외국인 선수 없이 경기를 치르기 때문이다. 대부분 풀타임을 뛰는 팀의 외국인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식스맨들이 고르게 나눠가지면서 기록이 비례해 증가한 것이다. 더 많은 국내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서라도 향후에도 외국인 선수 없이 경기를 치르는게 낫겠다는 현장의 의견이 충분히 설득력이 있어 보이는 대목이다. 다만 예년보다 팀별 평균 득점이 상향 평준화 됐다는 이면에는 외국인 선수들이 빠져 수비력이 떨어졌다는 뜻으로도 해석될 수 있어 '빛과 그림자'를 함께 가진 수치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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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니아는 외국인 선수의 역할을 대신 하고 있고, 김진희는 주전 가드 박혜진이 시즌 중반까지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한 가운데 출전 기회가 주어지면서 기량 향상의 대표 주자가 됐다. 같은 이름의 신한은행 에이스 김단비에 밀려 그동안 큰 주목을 못 받았던 김단비는 지난해 10월 11일 BNK썸전에서 6개의 3점포를 묶어 29득점으로 본인의 커리어 하이 기록을 2개나 함께 쏟아냈다. 김소니아는 지난해 10월 24일 하나원큐전에서 무려 35득점, 하나원큐 강이슬과 함께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김진희는 지난 1월 3일 BNK썸전에서 10개의 어시스트로, 역시 자신이 올 시즌 기록한 9개를 바로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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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커리어 하이를 '헌납'한 팀들을 보면 그대로 순위가 나온다. 하나원큐가 10개, BNK 8개, 삼성생명 6개, 신한은행 5개씩 허용한 반면 KB스타즈와 우리은행은 각각 1개씩에 그쳤다. 14일 재개되는 리그에서 또 어떤 선수들이 기록을 쏟아낼지 지켜보는 것도 후반기를 지켜볼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