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방송인 이휘재 문정원 부부가 아랫집의 층간소음 호소에 사과문을 남겼다.
문정원은 지난 11일 SNS에 꽃 사진과 함께 "둥이 2학년 반 배정이 나왔다. 한 것도 없이 2학년이라니 꽃 보며 마음 달래는 중"이라는 글을 남겼다. 여느 때와 다름 없는 일상 사진이었지만 문정원 이휘재 부부의 아랫집 이웃이라 주장하는 네티즌 A씨가 이휘재 문정원 가족 때문에 층간소음 피해를 입고 있다는 댓글을 남겼다. A씨는 "애들 몇 시간씩 집에서 뛰게 하실 거면 매트라도 제발 깔고 뛰게 하셔라. 벌써 다섯 번은 정중하게 부탁 드린 것 같은데 언제까지 아무런 개선도 없는 상황을 참기만 해야 하냐"며 "리모델링 공사부터 일년 넘게 참고 있는데 저도 임신 초기라서 더 이상은 견딜 수 없어 댓글 남기니 시정 부탁 드린다"고 호소했다.
아랫집의 층간소음 호소에 팬들은 "단독 주택 아니었냐. 층간소음 겪어봐서 아는데 사람 미치게 한다", "아랫집이 살고 있는데도 다 큰 애들 몇 시간씩 뛰어도 그냥 뒀다는 거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문정원 이휘재 가족은 유튜브를 통해 집에서 운동하는 모습, 아이들이 뛰어 노는 모습 등을 보여줘 왔기 때문. 이에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문정원 이휘재 부부의 집이 단독주택인 줄 알았지만 아랫집 이웃이 있었다는 사실에 놀라며 문정원의 입장을 기다렸다.
하루가 지난 후 문정원은 A씨에게 사과 댓글을 남겼다. 문정원은 "저도 매번 죄송하다고 말씀 드리기에도 너무나 죄송스럽다"며 "마지막 뵌 이후로 정말 정말 주의시키고 있다. 부분부분 깐 매트로는 안 되는 것 같아서 매트도 지금 집 맞춤으로 주문제작을 해놓은 상태다. 저희도 이곳 이사오면서 방음 방진이 이렇게 안 되는 곳인 줄 몰랐다"고 사과했다. 문정원은 "최대한 조심한다고 하고 있는데 남자아이들이다 보니 순간 뛰거나 하면 저도 엄청 소리지르고 야단쳐가면서 엄청 조심시키고 있다"며 "저번에 말씀해주신 것처럼 옆집 기침소리도 들린다고 하셔서 아이들 웃는 소리조차 조용히하라고 혼낼 때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들도 함께 가서 죄송하다 말씀 드리고 해도 마음이 풀리시지 않는 거 같아 속상하다. 건물 구조상 해결되지 않는 문제이다 보니 저희도 너무 속상하고 또 죄송할 따름"이라며 "더욱 더 조심하라고 아이들 더 야단치고 가르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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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문정원 글 전문
안녕하세요. 댓글을 이제 봤네요..
저도 매번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기에도 너무나 죄송스럽네요.
마지막 뵌 이후로
정말 정말 주의 시키고 있습니다.
부분부분 깐 매트로는 안되는 것 같아서
매트도 지금집 맞춤으로 주문제작을 해놓은 상태이구요.
저희도 이곳 이사오면서 방음 방진이 이렇게 안되는 곳인 줄 몰랐어요 ㅠ
아이들 놀 때는 최대한 3층에서 놀게 하고 코로나로 인해 갈 곳도 없어서 친정집에 가있거나 최대한 어디라도 나가려고 해봐도 그게 요즘 날도 춥고 갈데도 잘 없네요ㅠ
최대한 조심 한다고 하고 있는데
남자아이들이다 보니
순간 뛰거나 하면 저도 엄청 소리지르고 야단쳐가면서 엄청 조심시키고 있어요 ㅠㅠ
며칠 샤워도 못하고 설거지도 아이들 우선 앉혀놓고 가만히 놀 수 있는 놀거리나 숙제 시켜놓고 밀린 일을 할 정도랍니다ㅠ
저번에 말씀해주신 것 처럼 옆집 기침 소리도 들리신다고 하셔서 정말 아이들 웃는 소리 조차 조용하라고 혼낼때가 많아요.. 아이들도 아랫집 이모가 힘드셔 하고 서로 조심 하자고 하는데 남자아이들이다 보니 갑자기 저도 통제가 안될때가 간혹 있습니다.
저희도 힘드신 것 알고 사과의 의미로 작은 정성이라도 준비해 가져다드리며
아이들도 함께 가서 죄송하다 말씀 드리고 해도 마음이 풀리시지 않는거 같아 속상하네요.
건물 구조상 해결되지 않는 문제이다 보니
저희도 너무나 속상하고 또 죄송할 따름입니다.
더욱더 조심하라고 아이들 더 야단치고 가르치겠습니다.
심려 끼쳐드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