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울산 현대모비스의 해결사는 결국 숀 롱이었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울산 현대모비스가 최근 상승 가도를 달리며 신바람을 냈다. 최근 4연승, 2021년 들어 치른 5경기에서 4승1패를 기록하며 차곡차곡 승리를 쌓았다. 한때 중위권을 맴돌던 순위는 어느새 3위까지 수직으로 치고 올라갔다.
핵심은 롱이었다. 올 시즌 현대모비스의 유니폼을 입고 KBL에 도전장을 내민 롱은 화려한 커리어로 관심을 모았다. 미국프로농구(NBA) 출신으로 중국, 뉴질랜드, 호주 등에서 경험을 쌓았다. 파워포워드와 센터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 관건은 적응이었다. KBL은 외국인 선수 의존도가 높다. 공격은 물론이고 수비 전술도 다양하다. 롱은 지난해 10월 8경기에서 평균 22분4초를 뛰며 14.3점를 기록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11월 이후 분위기가 달라졌다. 적응을 마친 롱은 평균 득점 20+a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유 감독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연승이라고 해도) 경기력이 좋지는 않다. 하지만 고비를 잘 넘긴다. 롱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칭찬했다. 롱은 1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도 골밑을 장악하며 팀을 이끌었다.
선발 출격한 롱은 전반 9득점-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중심을 잡았다. 롱은 3쿼터 폭발했다. 상대 골밑을 매섭게 공략하며 3쿼터에만 10점을 몰아넣었다. 롱의 활약에 LG는 당황했다. 쉬운 슛을 번번이 놓치며 흔들렸다. 3쿼터 단 9점에 그쳤다. 멀찍이 달아난 현대모비스는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롱은 혼자 23득점-15리바운드로 팀의 81대64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모비스(18승13패)는 4연승을 질주하며 선두권 진출을 노렸다.
한편, 같은 시각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 안양 KGC의 격돌에서는 전자랜드가 79대61로 승리했다. '전역생' 효과를 톡톡히 봤다. 손꼽아 기다린 정효근이 제몫을 톡톡히 해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정효근은 2쿼터 투입과 동시에 상대 크리스 맥컬러의 슛을 블록으로 막아내며 포효했다. 정효근은 2쿼터에만 블록슛 3개를 해냈다. 정효근은 이날 24분38초 동안 7득점-7리바운드-4블록슛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창원=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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