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올 시즌 KT에 2순위로 뽑힌 신인 박지원. 입단하자 마자 쏠쏠한 활약을 했다. 매 경기 20분 안팎을 뛰면서 폭넓은 활동력을 보였다.
강한 압박 수비와 재치있는 패싱 센스로 KT의 활력소였다. 하지만, 12월19일 KCC전을 기점으로 득점력이 뚝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유가 있었다.
박지원의 아킬레스건은 슈팅이다. 외곽슛이 부정확하다. 때문에 그의 스타일을 파악한 각 팀들이 새깅 디펜스(일명 '신명호는 놔두라고' 수비)를 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팀 공격의 동맥 경화 현상이 나타났다. 수비수가 떨어져 있기 때문에 그의 특기 중 하나인 돌파에 의한 어시스트가 사라졌다. 슛을 쏘면 림에서 튕겨져 나가면서 상대에게 흐름을 내줬다.
결국, KT 서동철 감독은 그의 출전시간을 줄일 수밖에 없었다. 서 감독은 "박지원이 그 부분에서 고민이 많다. 민감한 성격"이라고 했다.
사실, 슛이 들어가지 않으면 방법이 없다.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단순하면서 유일한 방법이다.
KT의 팀 성적이 여유가 있거나, 박지원을 전략적으로 키우려면 슈팅이 계속 들어갈 때까지 수정, 보완하면서 계속 가는 것이 문제 해결의 베스트다. 하지만, KT는 그럴 수 없다.
박지원은 장래가 촉망받는 선수다. 슈팅을 제외하면 경쟁력이 충분히 있다. 강한 수비(2대2 수비를 보완해야 하지만, 충분히 보완이 되는 약점이다) 풍부한 활동력과 넓은 시야로 좋은 패싱 센스까지 가지고 있다.
서 감독은 "슈팅의 경우에도 계속 보완하고 있다. 충분히 고쳐질 수 있는 슈팅 약점이다. 볼을 던지는 타이밍과 슈팅의 회전수를 보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했다.
KT는 당장이 급하다. 서 감독은 "박지원은 계속 써야 한다. 단, 좀 더 슈팅 확률을 높일 수 있는 상황을 만드려고 한다"고 했다.
서 감독은 "스크린을 받은 뒤 드리블 이후 슈팅은 성공률이 아무래도 떨어진다. 연세대 시절 비디오를 분석해 보면 패스를 받아 슈팅을 던지는 캐치 앤 슛이 좀 더 확률이 높았다. 이런 상황을 만들어주고, 슛을 던지라는 자신감을 불어넣고 있다"고 했다. 과연, 박지원이 지금의 '성장통'을 딛고 맹활약할 수 있을까.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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