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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테니스협회는 16일 제28대 대한테니스협회장 선거를 실시했다. 정 신임회장을 비롯해 제26대 회장을 지낸 주원홍 후보, 27대 회장 곽용운 후보, 테니스 원로인 김문일 현우서비스 대표이사가 출사표를 던졌다. 투표 결과 총 202명의 선거인단 중 189명이 투표에 참가, 그 중 100표를 얻은 정 신임회장이 당선됐다. 주 후보 35표, 김 후보 32표, 곽 후보 22표에 그쳤다. 정 신임회장은 오는 30일부터 4년 간 대한테니스협회를 이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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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정 회장이 이렇게 압도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었던 건 갈라진 테니스계가 다시 하나가 되자는 마음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협회는 현재 60억원이 넘는 빚을 지고 있다. 26대 회장인 주 후보와 27대 회장 곽 후보 사이에서 육군사관학교 테니스장 활용을 놓고 법정 싸움까지 벌어지며 테니스계가 어지럽혀졌다. 때문에 투표권을 가진 테니스인들이 논란의 당사자인 두 후보를 제외하고 이 문제를 객관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제3의 후보를 원해 이런 압도적인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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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신임회장은 관건인 재정 확보 방안으로 "먼저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에서 시행하는 디비전 사업을 유치하면 매년 16억원 정도를 확보할 수 있다. 그리고 현재 협회에 7~8억원이 고정 후원금으로 들어온다. 타이틀스폰서와의 관계 등을 잘 정립해 이 액수를 10억원 이상으로 키워보겠다. 그리고 내 숙원 사업인 주니어 테니스 후원회를 만들 것이다. 2022년부터 2억원 이상의 후원금을 조성하겠다. 이 금액은 주니어 선수들을 후원하는 것 외에 어떤 곳에도 쓰이지 않게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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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신임회장은 마지막으로 "앞으로 협회를 단순히 대회만 치르는 조직이 아닌, 전문 마케팅 조직으로 바궈보려고 한다. 체질 개선을 해야 한다. 정부의 방침대로 엘리트와 동호회 스포츠를 융합하고, 매주 치르는 리그를 만들며, 이를 방송으로 중계해 중계권료와 스폰서 비용 등을 상향시키는 방법이 있다. 어려운 작업이지만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