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KB 스타즈 절대적 에이스 박지수는 언제까지 더블-더블 기록행진을 이어갈까.
23경기 연속 더블-더블 기록을 달성했다. WKBL 역대 최다 기록이다. 이전 기록은 2005년 1월9일부터 7월21일까지 22경기 더블-더블 기록을 달성한 외국인 선수 트라베사 겐트
박지수는 17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KB 국민은행 리브 앤 모바일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 삼성생명전 4쿼터 46초, 공격리바운드를 잡은 뒤 풋백 득점에 성공했다. 23경기 더블-더블 달성에 성공하는 순간.
전반, 10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한 박지수는 4쿼터 46초, 박지수가 공격 리바운드를 잡은 뒤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더블-더블 최다 기록을 이어가는 순간이었다.
외국인 선수가 없다. 박지수를 견제할 카드가 부족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더블-더블 연속 기록은 꾸준함의 상징이다. 당연히 높은 가치가 있다.
과연 더블-더블을 언제까지 달성할 수 있을까.
KB 안덕수 감독은 "계속 기록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지수는 "항상 더블-더블은 의식한다"고 했다. '더블-더블 기록의 목표'에 대해 묻자 박지수는 웃으며 "이번 시즌 끝날 때까지 유지하는 게 1차 목표다. 그리고 다음에도 계속 이어가는 게 목표"라고 했다.
이같은 목표 설정은 에이스로서 책임감, 그리고 자신감의 표현이다.
실제, 박지수의 더블-더블 기록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나머지 5개 팀에서 막을 카드가 부족하다.
박지수의 더블-더블을 좌절시킬 확률이 높았던 리그 최고의 수비수 김정은은 발목 부상으로 올 시즌 아웃 상태다. 삼성생명 김한별 역시 고관절 부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다.
여기에 하나은행, 신한은행, BNK 등의 센터들은 박지수를 막기 쉽지 않다.
박지수는 17일 삼성생명전이 끝난 뒤 "발목이 좀 돌아갔다. 발바닥 통증이 있었다. 너무 아파서 오전 훈련을 하지 못했다"고 했다. 결국 자신이 어떻게 컨디션을 관리하느냐가 최대 관건이 될 가능성이 높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