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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KB손해보험 이상열 감독은 이런 당장의 성적보다 선수들의 노력이 패배로 인해 폄하되는 것에 안타까운 마음을 보였다. 다른 상위팀과는 달리 전력층이 얕아 주전들이 계속 뛰어야 하는 KB손해보험으로선 장기 레이스가 힘들 수밖에 없다. 1,2라운드에서 9승3패로 앞서나갔지만 체력적인 여파로 인해 3,4라운드에서 주춤하는 상황에서 선수들을 비난할 수 없다는게 이 감독의 항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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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지금까지 우리 선수들이 잘해왔다. 우린 다른 팀처럼 선수를 교대해주기 힘들다. 바꿔줄 애들이 없다. 이 선수들로 해왔기 때문에 더 지칠 수 있다"면서 "다른 팀들은 우리보다 신장도 좋고 더 단단하다. 그런 팀들과 싸워 이기려면 체력적인 소모가 더 크다. 선수들이 저렇게 하고 나오면 실망스럽고 화나는게 아니라 안쓰럽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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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에게 자책하지 말 것을 부탁했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정말 실망안하고 하면 좋겠다. '나는 왜 이 모양이지?'. '왜 멘탈이 약하지?'하는 자책을 안하면 좋겠다. 현실이 그럴 뿐이다'라면서 "잘했고, 졌다고 해서 열심히 안한게 아니다. 팀마다 입장과 형편이 다르지 않나. 선수들에게 더하라고 하기가 쉽지 않다. 선수들이 승패를 떠나 편안하게 경기를 하면 좋겠다"라고 했다.
의정부=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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