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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비계파이프 구조물이 있었는데 지난해 태풍에 파손됐다. 이번에 새로 설치하는 김에 이동식 기능도 갖출 예정이다. 이 망루대는 운동장 훈련 장면을 '광폭 시야'로 촬영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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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감독을 맞아 처음 갖는 훈련인데 이른바 '깜놀'의 연속이란다. 그의 훈련 진행 방식이 신선하거니와 선수들 만족도가 높기 때문이다. 망루대는 그 훈련기법의 하나다. 구단은 고성능 노트북도 새로 사줬다. 페레즈 감독이 동계훈련을 맞아 따로 지원 요청한 것은 이게 전부다. 망루대는 어차피 재설치해야 하는 것이었고, 노트북도 큰 돈 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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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관계자는 "감독님이 직접 영상을 다루며 훈련에 활용하는 열정에 깜짝 놀랐다. 객관적인 영상을 통해 지도하니 선수들의 습득력도 높아진다"면서 "우리끼리 우스갯말로 '유럽 스타일은 다르네'라고 한다"며 흡족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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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같으면 선수들 전원이 운동장에 모여 다른 포지션의 훈련을 지켜보느라 싸늘한 날씨에 떨며 허송 시간을 보내야 했다. 이런 관행은 일종의 예의(?)로 통했다. 하지만 페레즈 감독은 효율성을 우선시한다고.
또 페레즈 감독은 그날 훈련의 의미와 내용을 어떻게 체득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을 빼놓지 않는다. 그날 훈련의 정확한 목적이 있기 때문에 치밀하게 시간을 쓰다 보니 부상 빈도도 줄어들고 있다.
박해일 의무팀장은 "올해 같은 훈련은 처음이다. 페레즈 감독은 시간 내 목적이 있는 훈련, 필요한 훈련만 한다"며 "선수들의 집중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고, 다른 동계시즌과 비교할 때 부상 빈도가 확연하게 줄었다"라고 말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