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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나는나를해고하지않는다' 유다인 "난 드라마보다 영화에 더 잘맞는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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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유다인이 자신의 장점에 대해 말했다.

파견 명령을 받아 하청업체로 가게 된 정은이 1년의 시간을 버텨내고 자신의 자리를 되찾기 위한 여정을 담은 영화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이태겸 감독, 홍시쥔·아트윙 제작). 극중 정은을 연기한 유다인이 20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를 통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드라마 '출사표'의 변호사 출신 구의원, '역도요정 김복주'의 의무실 닥터, '닥터스'의 쿨한 의사까지, 작품 속에서 매력적인 전문직 캐릭터를 연기하며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아온 유안. 지난 2011년에는 영화 '혜화, 동'에서 타이틀롤 혜화 역을 맡아 다수의 신인여우상을 수상하며 충무로 루키로 거듭났던 그가 영화 '나는 나를 해고 하지 않는다'로 또 다른 도약을 선보인다.

극중 유다인이 연기하는 정은은 회사에서 최선을 다해 일해온 성실한 직원이었으나 여성, 스펙 부족 등의 불합리한 이유로 권고사직을 받게 된 인물. 1년 동안 하청업체로 파견 근무를 마치면 원청으로 복귀시켜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어쩔 수 없이 제안을 수락하지만, 예상과는 다른 하청업체의 현실을 맞딱뜨리고 낯서 도전에 직면하게 된다.

은 작품이 될 것 같았다'고 말했던 유다인. 그는 "물론 제 연기적인 면에서는 매 작품 모두 아쉬운 점이 있다. 이번 작품도. 저 장면에서 조금 더 집중해서 촬영할 껄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육체적으로 힘든 점 때문에 집중을 못했던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 작품을 한 것에 대해서는 전혀 후회가 없다. 제가 이 작품을 하겠다고 생각했던 또 다른 생각은 저라는 배우가 이 작품에서 잘 쓰일 수 있을거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가 10년 넘게 연기를 하면서 어떤 배우라는 것을 조금은 알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어떤 것을 했을 때 잘 드러나고 내가 잘 할 수 있는 게 이제는 뭔지 알것도 같다. 그런면에서 이 작품에서 잘 쓰일 수 있을거라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자신이 배우로서 가진 가장 큰 장점에 대해 묻자 "TV 드라마를 했을 때 저의 모습과 영화를 했을 때 모습은 조금 다르다고 생각한다. 저라는 배우의 성격은 영화가 조금 더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큰 화면에서 봤을 때 더 감정이 잘 전달되는 배우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배우로서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극중 강조됐던 클로즈업 장면에 대해서 "일단 클로즈업 같은 경우는 어렵거나 부담스럽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저는 클로즈업을 했을 때 장점이 더 잘 부각되는 배우라고 생각했다. 클로즈업에서 표현하는 걸 더 잘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한편,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는 파견 명령을 받아 하청업체로 가게 된 정은(유다인)이 1년의 시간을 버텨내고 자신의 자리를 되찾기 위한 여정을 담은 영화다. 소년 감독'(2007)을 연출한 이태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유다인 오정세를 비롯해 김상규, 김도균, 박지홍 등이 출연한다. 오는 28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영화사 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