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사장님은 부담없이 하라시는데, 13년 전을 기대하는 팬들을 생각하면 부담을 좀 가져야될 것 같다."
'울산 레전드' 이근호(36)가 2008년 이후 13년만에 대구FC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 대구는 19일 이근호의 1년 임대 이적<스포츠조선 1월 18일 단독보도>을 공식 발표했다.
이근호는 자타공인 대한민국 축구를 대표하는 베테랑 공격수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무대에서 2012년, 2020년 울산 현대 유니폼을 입고 두 번이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전무후무한 선수다.
지난해 말 ACL 우승후 곧바로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정든 울산 팬들에게 인사조차 제대로 건네고 오지 못한 점은 두고두고 아쉽다. 울산에서의 지난 2년반을 돌아보며 이근호는 "생각해보면 아쉬움이 크다. 구단과 팬들에게 미안함도 있다"고 했다. "강원FC에서 울산에 올 때 계획이 있었다. 구단도 저를 믿고 뽑아주셨다.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100%를 보여주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리그 우승을 두 번 놓쳤고, 그 과정에서 역할을 못한 것에 대해 팬들에게 미안함이 크다. 그나마 ACL 우승으로 아주 조금 미안함을 덜었지만 많이 부족했다. 많이 죄송스럽고 정말 감사하다"는 인사를 건넸다.
새 시즌, 성체가 되면 강을 거슬러오르는 연어처럼 베테랑들의 친정 컴백이 대세가 됐다. 울산 캡틴 신진호, 강원 풀백 신광훈이 프로 데뷔팀인 포항 스틸러스로 귀환했고, 2005년 울산의 리그 우승을 이끈 '레전드' 이 호도 플레잉코치로 울산에 복귀했다. 대구는 이근호에게 '초심'과도 같은 팀이다. 올림픽대표 연령이던 22~23세, 2007~2008년 대구에서 펄펄 날아올랐다. 2007년 27경기 10골 3도움, 2008년 32경기 13골 6도움을 몰아치며 리그 최강, 국가대표 공격수로 우뚝 섰고, 대구의 태양 엠블럼에서 유래한 '태양의 아들' 별명도 얻었다. 이후 일본 J리그에 진출했고, 2014년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러시아전(1대1무)에서 짜릿한 동점골도 꽂아넣었다.
이근호는 "대구에서 축구선수로서 처음 주목받았고, 자신감이 생겼고, 전성기가 시작됐다"고 돌아봤다. "조광래 사장님은 계속 부담갖지 말라고, 하던 대로 하라고 하셨는데, 솔직히 부담을 좀 가져야할 것 같다"며 "올드팬 분들이 13년전 이근호를 기억하실 것이다. 그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올 시즌 함께 대구 유니폼을 입은 86년생 이용래, 88년생 박기동 등 '동료 고참'들의 존재는 한없이 든든하다. 이근호는 "용래와 기동이가 있어 다행이다. 띠동갑 후배들 틈새에서 많이 의지가 된다"며 웃었다. "베테랑이 많지 않던 팀이다 보니 어린 선수들과 함께 뛰면서 좋은 이야기도 해주면서, 경기장에서 솔선수범하려 한다"는 베테랑의 다짐을 전했다. "올해는 공격포인트 목표 없이, '부상없이' 즐겁게, 행복축구 하는 것이 목표다. 대구에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올인하려 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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