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나는 담담하다. 며칠 내로 무슨 일이 벌어지는 지 보자."
굴욕적인 패배를 당한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 지네딘 지단 감독(프랑스 출신)은 기자회견에서 평소 처럼 평온하게 말했다.
스페인 명문 클럽 레알 마드리드가 코파델레이(FA컵) 32강에서 3부리그팀에 덜미를 잡혔다. 그는 "감독으로 내 책임을 느낀다. 많은 찬스를 만들었지만 골이 안 들어갔다. 이게 축구다. 매우 어려운 시간이다. 그러나 우리는 더 노력해야 한다. 선수들은 열심히 했다. 선수들은 나를 믿고 있다"고 말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1일 새벽(한국시각) 스페인 알코이 엘 콜라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CD알코야노(3부리그)와의 코파델레이 32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수적 우세에도 1대2로 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주전과 비주전을 혼합해 경기에 나섰다. 루닌, 오드리오솔라, 밀리탕, 추스트, 마르셀로, 발베르데, 이스코, 카세미루,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마리아노, 루카스 바스케스를 선발로 내세웠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45분 밀리탕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그 이후 경기가 말리기 시작했다. 쐐기골을 넣지 못했고 후반 35분 알코야노의 호세 솔베스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결국 연장전에 접어들었고 알코야노의 밀집 수비를 뚫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아센시오, 아자르, 크로스 등을 넣으며 공세를 펼쳤고, 여기에 알코야노 선수 한 명이 퇴장하며 수적 우세에 놓였다. 그렇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연장 후반 10분 후아난에게 역전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지독하게 안 풀린 경기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3경기서 연속으로 승리가 없다. 오사수나와의 리그 원정에서 0대0으로 비겼고, 빌바오와의 슈퍼컵에서 1대2로 졌다. 그리고 알코야노에도 무너졌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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