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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은 WKBL에서 대표적인 젊은 팀이다. 주전들의 평균 연령도 가장 어리다. 따라서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반드시 필요하다. 지난 시즌까지는 외국인 선수가 그 역할을 해줬다. 하나원큐는 지난 시즌 매 경기 19득점, 11.59리바운드를 책임진 마이샤의 빠른 공수 트랜지션을 바탕으로 창단 이후 최고 성적인 3위를 기록했다. BNK는 두 시즌을 함께 한 단타스가 기둥이었다. 단타스는 매 경기 20점 가까운 득점을 책임지며 신생팀인 BNK를 5위에 올려놨다. 무엇보다 이들이 있었을 때는 올 시즌처럼 초반부터 완전히 밀리는 경기를 한 적이 거의 없다. 승률도 3~4할대로 준수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인 선수가 없는 상황의 최대 피해자라 할 수 있다. 반대로 얘기하면 의존도가 너무 높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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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다행인 점은 올스타전 휴식 이후 두 팀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는 것이다. BNK는 지난 18일 우리은행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66대60으로 승리, 올 시즌에만 우리은행을 2번이나 잡아냈다. 우리은행이 에이스 김정은의 부상 이후 전체적인 밸런스가 불안정하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이날 승리는 분명 1승 이상의 가치가 있다. 특히 상대팀의 집중 견제를 받으며 그동안 부진했던 진 안과 안혜지가 제 역할을 한 것이 결정적인 승리의 요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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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다음 시즌을 위해서라도 두 팀은 계속 이런 경기를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 여전히 순위 싸움에 열중인 4강팀들에게도 자극을 줄 수 있고, '고춧가루'도 가끔씩 뿌려야 리그 막판의 흥미도 이끌어낼 수 있다. '결코 고개를 숙이지 말라', 남겨진 9경기씩에 담긴 이들의 공통 과제이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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