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한때 천재로 불린 노르웨이 미드필더 마르틴 외데가르드(22·레알 마드리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 아스널로 임대를 떠난다.
'타임스' '데일리메일' 등 영국 매체는 24일 일제히 외데가르드의 아스널 임대 소식을 보도했다. '타임스'에 따르면 아스널과 레알 구단은 외데가르드를 오는 6월까지 임대키로 합의했다. 현지시간 24일 런던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거피셜'(거의 오피셜)이다.
두 구단과 선수의 이해가 맞물려 성사된 딜이다.
지난시즌 임대팀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이며 레알로 돌아온 외데가르드는 모드리치, 크로스, 카세미로, 발베르데, 이스코 등에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올시즌 리그에서 단 233분 출전할 정도로 경기 출전에 어려움을 겪었다.
레알은 비대해진 스쿼드 정리 및 인건비 절약 차원에서 비주류 선수를 처분할 필요가 있었다. 가레스 베일을 토트넘 홋스퍼로 임대 보낸 것과 같이, 외데가르드도 임대 보내며 연봉을 세이브했다. 임대료 280만 유로(약 37억6000만원)까지 챙겼다.
계약서상 완전영입 조건을 넣지 않으면서 다음시즌 외데가르드를 위한 자리는 남겨뒀다.
아스널은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직접 전화를 걸어 설득에 나설 정도로 공을 들였다. 외데가르드 유형의 미드필더가 필요했다. 외데가르드는 미드필더 다니 세바요스에 이어 레알에서 임대 한 선수다.
이밖에 레알에서 아스널로 다이렉트 이적한 선수로는 최근 페네르바체로 떠난 메수트 외질,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 훌리우 밥티스타, 크로아티아 골잡이 다보르 쉬케르 등이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