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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2부리그의 스포르팅 히혼, 알바세테, 테네리페, 라스팔마스, 이스라엘의 명문 마카비 하이파, 마카비 텔아비브가 이승우를 원하고 있다. 그 중 마카비 텔아비브가 적극적으로 뛰어든 분위기다. 25일(한국시각) 이스라엘 매체 '스포르트5'는 '마카비 텔아비브와 '한국의 메시' 이승우의 협상이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이승우 측은 구단의 결정 요청에 이적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이승우가 마카비 텔아비브가 유로파리그를 뛰는 것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며 '마카비 텔아비브는 완전 영입 옵션이 있는 임대를 제안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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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승우의 현재 상황을 감안하면, '과연 마카비 텔아비브행이 적절한 선택인가'라는 의문이 든다. 이승우에게 필요한 것은 '간판'이 아니라 '내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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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러브콜을 받고 있다는 것, 이승우의 재능만큼은 확실하다는 이야기다. 이승우는 그 재능을 폭발시키기 위한 무대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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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트 트라위던은 최악의 수가 됐다. 뛰기 위해 벨기에에 갔지만, 오히려 베로나 시절부터 더 기회를 받지 못했다. 공격적인 벨기에 리그가 이승우와 궁합을 이룰 것으로 봤지만, 정작 벨기에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피지컬적인 부분이 강조되는 벨기에 리그에서 이승우가 살아남기란 쉽지 않았을 것이다. 게다가 전력이 약한 신트 트라위던은 공격수의 수비 가담을 강조해 이승우가 역량을 발휘하기 어려운 곳"이라고 했다.
이승우는 다시 한번 선택의 기로에 섰다. 유로파리그도 좋지만, 유로파리그는 한 시즌 많아야 10경기 내외 밖에 뛰지 못한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는 곳이 이스라엘 리그다. 이승우 입장에서는 또 다시 다른 문화에 적응해야 하는 리스크가 있을 수 밖에 없다. 가뜩이나 이탈리아 시절, 벨기에 시절 모두 바르셀로나 향수를 잊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았던 이승우다. 언어, 문화, 스타일 모든 면에서 적응이 수월한 스페인 무대를 놔두고, 굳이 이스라엘행을 택할 이유가 있을까. 이제 더는 어린 선수가 아니기에, 이번 선택이 중요하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