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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우리 사회의 모든 것을 멈춰 세웠습니다. 교육현장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학교체육 현장은 더 힘든 시간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체육시간이 멈추면 우리 사회의 미래도 멈춥니다. 몸과 마음이 건강한 아이들은 우리들의 미래입니다. 그래서 언택트 시대의 '체육쌤'들은 더 바빴습니다. 새로운 체육, 더 나아가 평생 체육의 길을 찾기 위해 뛰었습니다. 그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우리들의 미래를 만드는 '쌤스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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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현 선생님(평촌고등학교)과 함께하는 첫 수업 시간에는 특별한 선물(?)이 준비돼 있다. 바로 초코바 '자유시간'이다. '종현쌤'의 깜짝 선물.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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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에 열정 넘치는 '종현쌤'. 하지만 그에게도 2020년 코로나19 세상은 당황스럽기만 했다. 20년차 베테랑 '종현쌤'에게도 코로나19 시대는 낯섦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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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현쌤'은 학생들이 온라인으로도 쉽고 재미있게 따라할 수 있는 프로그램 제공을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배구와 리듬을 결합한 '리듬발리볼트레이닝'은 학생들에게 유독 인기가 높다.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기 위해 고민을 정말 많이 했어요. 그런데 고민은 저만 하는 것이 아니에요. 그래서 대한민국 체육 선생님 채팅방을 만들었어요. 전국에 있는 체육 교사들이 아이디어를 주고받는 공간이에요. 교구 추천부터 수업 방법 공유까지 스펙트럼도 넓어요. 피드백이 빠르다는 것도 장점이고요. 서로 자극도 받고 정보 공유도 할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돼요."
코로나19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경계선을 그어 놓았다. 하지만 '종현쌤'은 온라인을 통해 더 많은 사람과 소통하며 대한민국 학교체육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제가 중·고등학교 때 배웠던대로 체육 수업을 하고 싶지는 않아요. 시행착오도 정말 많이 겪었어요. 하지만 수업을 정말 열심히 하고 싶었어요. 제가 가장 좋아하고,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니까요. 스포츠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스포츠로 가르치자는 마음으로 하고 있어요. 내 표정과 말로도 학생들은 배워요. 제 인성 교육도 중요하기 때문에 더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요."
"현 상황이 쉽게 바뀔 것으로 생각하지 않아요. 2021년은 투 트랙으로 준비하고 있어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병행 가능한 수업을 진행해야 하니까요. 그리고 올해는 꼭 체육대회를 하고 싶어요.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기 때문에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준비하고 있어요. 선생님은 가득채운 냉장고가 돼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빠르게 전달할 수 있죠. 텅 빈 냉장고에서는 아무 것도 나오지 않아요. 오늘 배워서 내일 수업하자는 마음으로 고민하고 있어요. 지금까지 20년을 달려왔는데, 앞으로 10년 더 열심히 달릴 겁니다. 혼자가 아닌 더 많은 선생님과 힘을 모아서요. 학생들에게 제 열정을 심어줄 수 있는 방법은 오직 수업이에요."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