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FA 양현종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피치를 올리고 있다.
원 소속팀 KIA 타이거즈와 설정한 데드라인을 열흘 연장해 30일까지 미국 시장을 타진 중이다.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양현종의 거취. 대한민국 좌완 에이스의 향방이 국내외 야구에 미칠 여파는 막대하다.
만약 양현종이 KIA에 잔류할 경우 최강 원-투-쓰리 펀치를 가동할 수 있다.
이미 최고 외인 급으로 공인 받은 브룩스와 '최소 브룩스 급'이라는 거물 멩덴에 대한민국 토종 에이스 양현종까지 아찔한 3선발이 완성된다.
양현종이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면 국내 최고 토종 원-투 펀치 판도는 과연 어떻게 변할까.
디펜딩 챔피언 NC 다이노스의 약진이 예상된다.
구창모는 이미 양현종 뒤를 이을 국내 최고 좌완 자리를 예약한 투수. 건강하다면 국가대표팀 발탁 1순위 후보다. 한국시리즈에서 놀라운 퍼포먼스를 선보인 송명기는 구창모와 함께 최강 좌-우 토종 에이스를 이룰 잠재력이 풍부한 신예다. NC 이동욱 감독도 "한국시리즈를 치르면서 한단계 올라온 계기가 됐다. 올해는 선발 한축을 맡아야 한다"고 한 뼘 성장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최원준 김민규 등이 급성장한 두산 베어스도 최강 토종 선발진을 꿈꾼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듀오 이용찬과 유희관이 FA계약을 통해 잔류하면 신구 조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을 전망.
젊은 토종 선발은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도 빼놓을 수 없다.
KT는 신인왕 소형준과 배제성을 앞세워 최강 원-투 펀치를 꿈꾼다. 두 선수가 지난해 합작한 승수만 무려 23승이다. 13승의 소형준은 특히 포스트시즌 제1선발 역할을 맡으며 에이스 도약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키움 최원태 이승호는 지난해 주춤했지만 2019년 19승을 합작한 좌-우 토종 선발 듀오다. 지난 시즌을 쓴 약 삼아 올시즌 동반 약진이 가능하다.
LG 트윈스도 만만치 않은 후보다.
좌완 FA 차우찬이 건강한 모습으로 LG에 남을 경우 정찬헌 임찬규 등과 짝을 이뤄 경험이 풍부한 좌-우 선발 듀오를 완성할 수 있다. 2년 차를 맞는 '미래의 에이스' 이민호의 급성장도 기대해 봄직 하다.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토종 듀오의 단단함 여부는 젊은 투수들의 약진에 달렸다.
경험 많은 노경은과 박세웅을 보유한 롯데는 이승헌 서준원 윤성빈 등 젊은 투수들의 포텐이 폭발할 경우 단숨에 정상급으로 도약할 수 있다. 베테랑 백정현의 부활을 기대하고 있는 삼성 역시 올 시즌 첫 10승 고지를 점령한 최채흥과 원태인, 두 젊은 투수의 성장 여부에 따라 최강 토종 원-투 펀치를 보유할 수 있다.
재도약을 꿈꾸는 SK 와이번스는 박종훈 문승원의 베테랑 토종 선발 듀오의 역할이 중요하다. 지난해 젊은 투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며 2021년을 준비한 한화 이글스는 기존 선발진에 영건들을 대거 투입해 무한 경쟁 구도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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