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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만 만나면 펄펄' 숀 롱 vs 허 훈, 이번에는 누가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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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숀 롱(울산 현대모비스) vs 허 훈(부산 KT).

현대모비스와 KT는 2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대결을 펼친다.

양 팀에는 상대만 만나면 '유독' 펄펄 나는 선수가 있다. 현대모비스의 외국인 선수 숀 롱은 올 시즌 부산 KT를 상대로 매서운 손끝을 자랑한다. 그는 리그 33경기에서 평균 27분42초를 뛰며 20점-11.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KT전 기록은 더욱 빼어나다. KT를 상대로 앞선 세 경기에서 평균 24.3점-11.7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롱은 KT를 상대로 한 경기 최다 득점(37점) 기록을 쓰기도 했다.

현대모비스에 롱이 있다면 KT에는 허 훈이 있다. 허 훈은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킬러'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 그는 올 시즌 리그 31경기에서 평균 34분12초를 뛰며 14.9점-7.6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현대모비스를 만나면 그의 손끝이 더욱 뜨거워진다. 허 훈은 올 시즌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세 경기에서 21점-6어시스트를 남겼다.

상대 킬러들의 대결. 올 시즌 개인 기록에서는 롱이 웃었지만, 팀 성적에서는 허 훈이 미소지었다. 올 시즌 세 차례 대결에서는 원정팀 KT가 2승1패로 앞서있다. 하지만 승패는 쉽게 예상할 수 없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매서운 기세를 타고 있다. 2021년 치른 8경기에서 7승1패를 기록하며 어느새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특히 최근 6연승 상승세. 반면, KT는 직전 경기에서 창원 LG에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상승세를 이어가려는 현대모비스와 반전을 노리는 KT. '킬러들'의 손끝에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울산=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