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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지난해 팀 타율(2할4푼5리), 팀 OPS(출루율+장타율·0.658), 팀 홈런(79홈런) 모두 꼴찌였다. 유일하게 두 자릿수 팀 홈런에 머문 팀이었고,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도 이용규(현 키움) 단 한 명뿐이었다. 팀 득점(551점), 타점(523점)이 바닥을 칠 수밖에 없었다. '물방망이' 속에 발도 무뎠다. 팀 도루는 51개로 리그 팀당 평균(89개)에서 절반을 간신히 넘겼다. KIA 타이거즈(47개) 덕분에 꼴찌를 면한 게 그나마 다행스러울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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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타선을 바라보는 주변의 시선은 냉정하다. 수베로 감독 체제에서도 반등을 이루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대다수. 지난해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게 노시환 단 한 명 뿐이다. 라이온 힐리가 가세하기는 했으나, 중심 타선에 무게감을 더할 타자뿐만 아니라 테이블세터, 하위타선 연결고리 역할을 할만한 선수도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리그 평균 이하인 팀 전력이지만 마땅한 보강이 없었다는 점에서 '수베로식 야구'가 펼쳐지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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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KBO리그 타자 대부분은 '일발 장타'가 아닌 '강하고 빠른 타구'를 만드는데 중점을 뒀다. 반발력이 저하된 공인구를 공략하기 위해선 히팅포인트를 앞으로 당겨 반박자 빠른 타이밍의 스윙을 하고, 이를 통해 공을 띄우기보다 야수들 사이로 빠지는 타구를 만드는 게 효과적이라고 지적했다. 현장 코치진 역시 단순한 안타-홈런 같은 클래식 스탯보다는 출루율에 기반한 타선 연계에 초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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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베로 감독은 조니 워싱턴 타격 코치와 함께 새 타선 구축 묘수 찾기에 돌입한다. 워싱턴 코치는 비자 발급 지연으로 입국이 늦어지면서 내달 10일이 돼서야 캠프 합류가 가능하다. 수베로 감독은 "워싱턴 코치와는 지도 철학을 잘 공유하고 있다고 본다. 급격하게 변화를 줄 생각은 없다. 선수들을 알아가고 이해하는 게 첫 과제"라고 했다. 다가오는 스프링캠프에서 수베로 감독이 한화 타선에 어떤 새로운 처방을 내릴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