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최근 KIA 타이거즈 팬들은 근거 없이 떠도는 소문에 들끓고 있었다. 구단이 '작은 거인' 김선빈(32)을 트레이드 카드로 내놓았다는 루머였다. 지난주 주말부터 야구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이 루머가 탄력을 받은 건 신세계 그룹 핵심 계열사인 이마트의 SK 와이번스 인수건 때문이다. 루머가 순식간에 현실화 됐기에 김선빈의 트레이드도 사실 아니냐는 분위기가 퍼졌다. 그러면서 팬들은 여러가지 추측을 내놓았다.
하지만 결론은 확인되지 않은 루머일 뿐이었다. 조계현 KIA 단장은 27일 스포츠조선을 통해 "최근 부상한 김선빈의 트레이드 루머는 낭설일 뿐이다. 절대 김선빈을 트레이드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 겨울 KIA는 김선빈을 비롯해 타팀과 트레이드 할 확률이 낮다. 트레이드는 지난해 충분히 했다"고 전했다.
김선빈은 지난해 KIA와 생애 첫 FA 계약을 했다. 4년 최대 40억원(계약금 16억원, 연봉 18억원, 옵션 6억원)에 사인했다. FA 자격을 얻기 직전해였던 2019년 연봉협상에서 다소 상했던 마음을 FA 계약으로 만회했다. 당시 안치홍이 FA를 통해 롯데 자이언츠로 팀을 옮기면서 수혜를 얻기도.
좋은 기분으로 막을 올린 2020시즌은 아쉬움이었다.
내야 세대교체를 흔쾌히 받아들이며 지난 10년간 유지하던 유격를 떠나 2루수로 포지션을 전환했던 수비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오히려 부담이 덜해 안정적인 수비력을 과시했다. 타격감도 좋았다. 2017년 타격왕을 차지할 때 그 느낌이었다. 스스로 "밀어치는 것이 아니고 밀리는 것"이라고 이야기하지만, 밀어치기 능력이 있기 때문에 팀 배팅에 수월하다. 그러나 햄스트링 부상에 두 차례나 전력에서 이탈해야 했다. 김선빈이 빠지자 김규성과 홍종표가 빈 자리를 메웠지만, 타격 공백은 채우지 못했다.
지난해 부상 아쉬움을 뒤로 하고 김선빈은 2021시즌에도 주전 2루수로 중용될 수밖에 없다. 높은 출루율로 인해 충분히 테이블 세터로도 활용 가능하다. 이런 선수를 이적시장에 내놓는다는 건 어불성설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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