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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와의 경기자만 KCC 전창진 감독은 경기 전부터 걱정이 많았다. KCC는 직전 서울 SK전에서 13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구단 최다 연승 신기록을 눈앞에 두고, 타이 기록에 만족해야 했다. 종목을 막론하고 프로 스포츠에서는 긴 연승을 하다 제동이 걸리면 그 후유증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이길 때는 몰랐던 체력 저하 증세 등이 한꺼번에 몰려오고, 연승을 더 이어가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팀을 지배할 수 있다. 전 감독은 "12경기를 이기다 1경기 졌는데, 선수들의 기가 죽더라"고 말하며 "DB전을 준비하며 훈련을 거의 하지 않았다. 휴식 위주로 경기를 준비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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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감독의 말대로 이날 KCC이 경기력은 연승을 탈 때 그 모습이 아니었다. 1쿼터는 대등하게 맞섰지만 2쿼터 상대 두경민과 저스틴 녹스를 제어하지 못하며 전반 스코어가 12점이나 벌어졌다. KCC답지 않은 맥없는 실책이 계속해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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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KCC의 위력은 어디 가지 않았다. 4쿼터 이정현, 송교창, 라건아 3각편대를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경기는 초박빙 승부로 흘렀다. 경기 종료를 앞두고 이정현이 82-81로 역전을 성공시키는 뱅크 3점슛을 터뜨리자, DB는 김영훈이 종료 12초를 남기고 결정적인 역전 결승 3점포로 맞섰다. KCC는 동점을 노리며 에이스 이정현의 돌파 작전을 선택했으나, 이정현이 노마크 상황에서 손쉬운 레이업슛을 놓쳐 허무하게 무릎을 꿇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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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