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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입 대상은 크로아티아 1부리그 로코모티바 자그레브 소속의 도마고이 드로젝(2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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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비자 발급 절차를 밟고 있는 드로젝은 다음주 쯤 입국한 뒤 2주일 자가격리에 이어 메디컬데스트를 거쳐 최종 입단을 결정한다. 이달 초 크로아티아의 한 매체에서는 '드로젝이 한국 2부리그 팀과 계약할 예정이지만 협상 중이라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스포츠조선이 확인한 결과 그의 행선지는 부산이었고, 입단에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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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포지션은 레프트윙어지만 공격형 미드필더, 오른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 키 1m80의 다부진 체격으로, 과거 울산 현대에서 맹활약했던 오르샤(디나모 자그레브)를 연상케 하는 전투형 스타일이다.
드로젝은 크로아티아 청소년대표팀부터 엘리트 코스(U-16, U-17, U-19)를 밟아왔고, 2009년 바라주딘 유스팀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2013∼2016년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뛴 뒤 고국으로 돌아와 바라주딘과 로코모티바 자그레브를 오가며 활약했다. 2019∼2020시즌 도중 자그레브에서 바라주딘으로 임대됐다가 지난 17일 자그레브로 복귀했다.
출전 기회가 훨씬 많아지는 무대에서 다시 출발하기 위해 부산행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의 평가에 따르면 드로젝은 16세에 도르트문트로 진출할 당시 장학금을 받으며 입단했고, 크로아티아 리그 최다 득점자(146골)인 '전설' 다보르 부그리넥(46)은 "기동력과 투지가 좋은 공격수로 국가대표로 성장할 재목"이라 평가했다고 한다.
특히 지난 시즌 리버풀의 우승을 이끈 위르겐 클롭 감독이 도르트문트를 지휘할 당시 드로젝을 붙잡으려고 했는데, 드로젝은 이를 마다하고 고향팀으로 복귀해 바라주딘 팬들로부터 대환영을 받은 일화도 있다.
부산은 키프로스 국가대표 수비수 발렌티노스에 이어 외국인 공-수 자리를 유럽형으로 채웠다. 최근 몇년 동안 K리그에 크로아티아 출신 용병들이 여럿 있었지만 오르샤(2015∼2018)를 제외하고 딱히 효과를 본 적이 없어 드로젝의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