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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푸는 두 달간의 한국살이를 마치고 출국을 하루 앞둔 아침, 아내와 식사를 하며 "두달이면 충분할 줄 알았는데"라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마지막 날까지 업무가 바쁜 아내를 대신해 빌푸는 혼자 출국 준비를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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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푸의 모닝 치킨에 김준현은 "치킨이 미국에서 왔지만, 이제 치킨을 한식으로 봐야한다"고 운을 뗐다. 이에 알베르토는 "외국인들이 친구들에게 가장 소개하고 싶은 한식으로 '치킨'이라는 설문 조사를 봤다"면서 한국 치킨의 맛을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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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대형마트를 찾은 빌푸는 핀란드에 있는 가족들과 친구들을 위해 기념품 쇼핑에 나섰다. 빌푸는 지난 한국 여행 당시, 불고기를 잘 먹었던 사미를 위해 불고기 소스를 무려 6병이나 구매하는가하면, 핀란드에서 잡채를 직접 만들어 먹을 정도로 한식을 좋아하는 빌레를 위해 당면을 종류별로 구매했다. 특히 부모님을 위한 '인삼' 구매를 위해 고군분투했다. 빌푸가 원한건 선물용 인삼인 '홍삼'으로 마트안 모든 직원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매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빌푸는 내복, 뽀통령 인형, 지압 슬리퍼, 전기장판 등 예상치 못한 물건들을 장바구니에 담아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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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외출을 마친 빌푸는 대구에서 만난 소울푸드인 찜갈비 만들기에 도전했다. 그는 "핀란드에도 찜갈비를 소개해주고 싶다. 그래서 한국에서 먼저 요리를 해보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대구에서 맛본 달고 매콤한 양념을 만들기에 진지한 빌푸는 3시간의 대장정에 걸쳐 비주얼이 거의 비슷한 찜갈비를 완성했다. 아내가 "진짜 맛있다. 고기가 부드러워"라며 칭찬을 들은 후 빌푸도 만족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더 매워도 될 것 같다. 모든 종류의 매운 맛을 넣자"라며 개선점까지 찾아내 눈길을 끌었다.
빌푸는 아내에게 장인어른과 장모님께 쓴 손편지를 꺼냈다. 편지는 번역기의 힘을 빌려 쓴 한글 편지로 존댓말은 부족하지만 진심이 담겨 있었다. 편지를 보자마자 눈물을 쏟은 아내는 고마운 마음을 전했고, 빌푸는 "정말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편지 고마워하지 않아도 된다. 부모님께 이렇게 하는게 당연하거다"라고 위로했다.
빌푸는 두 달간의 한국살이에 대해 "슬프다. 이렇게 빨리 끝나버렸다는게. 하지만 많은 부분에 있어서 행복하다. 이게 한국에서의 진짜 마지막은 아니니까. 저희는 꼭 다시 돌아올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에서의 마지막 밤은 처가댁에서 보낸 빌푸 부부는 출국날 아침 한국 가족들과 함께 했다. 처음보다 장모님과 더욱 친해진 빌푸는 수저는 물론 접시 세팅까지 알아서 했다. 이에 아내와 장모님은 "두 달간 눈치가 좀 늘었다"고 이야기했다.
빌푸는 아침마다 장모님의 사랑이 담긴 아침상에 고마움과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부모님과 함께 공항으로 향한 부부는 눈물의 포옹을 한 후 한국을 떠났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