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권기섭(22·안양IB짐)은 최근 본인의 원래 체급인 -65㎏ 보다 더 높은 -70㎏급 토너먼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여 화제가 됐다. 링 위에서만큼은 길들여지지 않은 한 마리 야생마처럼 날뛰어서 '야생마'라는 링네임을 갖고 있기도 하다.
권기섭은 최근 근황에 대한 물음에, "-70㎏급 토너먼트를 치르면서 갈비뼈에 부상이 있었다. 한동안은 부상 치료에 전념했다. 이제는 어느 정도 회복이 돼 조금씩 운동을 시작하고 있다. 코로나19 때문에 운동하기도 힘든 환경이었지만, 부상을 치료하고 재활에 집중하면서 힘든 시간을 이겨냈다"면서 최근의 근황에 대해 알렸다.
권기섭은 잠시 링과 이별하게 됐다. 조만간 군입대를 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나를 응원해줄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 그 고마운 분들의 마음 하나하나를 가슴에 새기고 입대하겠다. 부담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이다. 하지만 MAX FC 이용복 대표님이나, 제 스승님께서 조언해 주신대로 최대한 마음을 편히 가지고 갈 생각이다. 새롭게 태어날 수 있는 전환점이라 생각하고 기쁘게 다녀오겠다"고 말하며, 군입대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또한 "군대에 간다고 선수생활이 끝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군대에서도 심신을 단련할 것이다. 전역 후에는 한층 더 성장한 모습으로 국내 격투기 팬분들이나 관계자분들 앞에 나타날 것이다. 기대해달라"며 군입대 후에도 선수로서의 마음가짐을 흐트리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권기섭은 아쉬운 점도 말했다. "최근 조산해 선수가 인터뷰에서 -70㎏급 토너먼트에 본인이 나갔다면 우승자가 달라졌을 것이라고 말한 것을 보았다. 나 또한 조산해 선수와 다시 한 번 링 위에서 만나고 싶었으나 이번엔 그러지 못했다. 군대에 다녀온 후 한층 더 강해져서 조산해 선수와 다시 한 번 링 위에서 만나보고 싶다. -65㎏ , -70㎏ 둘 다 관계 없다. 조산해 선수와의 만남이 기대된다"고 가장 먼저 조산해 선수에 대해 언급했다. 또 "-70㎏급 토너먼트에서 내가 우승했으니, 예정대로라면 다음 시합은 -70㎏급 챔피언인 김준화 선수와 해야 할 것이다. 김준화 선수가 강자임에는 틀림없지만, 또 나름의 대응책을 마련한다면 재미있는 승부를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다만, 당분간은 김준화 선수와 링 위에서 만날 수 없다는 사실이 아쉬울 뿐이다"라 말하며 김준화 선수와의 시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권기섭은 "빨리 코로나가 사라지고 경기장에 관객들이 다시금 가득차는 날이 오길 바란다. 군대에 다녀온 후에 감이 떨어졌다는 소리 듣지 않게, 열심히 운동하고 준비하겠다. 기대해달라. 그리고 지난 2년간 항상 좋은 기회를 주신 MAX FC 관계자 여러분들께 정말로 감사드리고, 이 자리까지 올라올 수 있게 도와주신 IB GYM 대표님 그리고 식구들,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야생마 권기섭은 꼭 다시 돌아옵니다!"라고 많은 분들께 인사를 전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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