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한국 배드민턴이 월드투어파이널 대회에서 6년 만에 우승 쾌거를 달성했다.
이소희-신승찬(이상 인천국제공항)은 지난달 31일 태국 방콕에서 벌어진 2020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파이널 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복식 결승에서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을 2대1(15-21, 26-24, 21-19)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2019년 대회 동메달의 한을 떨쳐낸 이소희-신승찬은 6년 만에 월드투어파이널 금메달을 한국에 안겼다. 한국이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14년 남자복식 유연성-이용대가 마지막이었다.
월드투어파이널은 매년 말 상위 랭커(종목별 각 8명<조>으로 2개조 편성)들만 초청해 치르는 '왕중왕전'으로 미리보는 도쿄올림픽이나 마찬가지다. 이번 2020 파이널은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됐다가 새해 1월에 치러지는 중이다.
이날 결승에서 만난 두 조는 세계랭킹 4위(이소희-신승찬), 6위(김소영-공희용)로 도쿄올림픽 출전이 유력한 국내 최강 경쟁자다. 기분좋은 '집안대결'이었지만 치열했다. 바로 직전 대회인 지난 24일 열린 도요타 태국오픈 여자복식에서 김소영-공희용이 2대0(21-18, 21-19 )으로 승리하며 올해 첫 금메달을 안겼던 터라 더욱 그랬다.
복수전에 나선 이소희-신승찬은 무려 1시간32분에 걸쳐 접전을 펼쳤다. 1세트를 다소 무기력하게 내줬던 이소희-신승찬은 2세트 초반 6-10으로 뒤졌지만 무서운 추격전에 성공한 뒤 5차례에 걸친 듀스 혈투 끝에 26-24로 균형을 맞췄다. 짜릿하게 반격의 발판을 만든 이소희-신승찬은 3세트 초반 6-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가 한 차례 역전을 허용한 뒤 시소게임을 펼쳤지만 막판 집중력에서 대미를 장식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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