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입장 정리한 토트넘, 에릭센 안오면 델리 알리 안보낸다.
영국 매체 '미러'는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이 잉글랜드 국가대표 델리 알리의 파리생제르맹 이적에 대한 입장을 확실히 정리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의 간판 스타로 활약하던 알리는 조제 무리뉴 감독이 부임하며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다. 계속해서 이적을 요구했고, 전 스승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파리 감독직을 맡으며 이번 1월 이적 시장을 통해 파리로 가는 듯 보였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의 중용을 받던 지오바니 로 셀소가 부상으로 이탈하며 상황이 바뀌었다. 무리뉴 감독은 리그 뿐 아니라 여러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팀 사정상 알리의 잔류를 바랐다. 다니엘 레비 회장 역시 알리를 임대로 보내는 계약서에 쉽게 사인을 하지 않을 전망.
마지막 변수는 크리스티안 에릭센이다. 지난해 1월 토트넘으로 떠나 인터밀란으로 이적했지만, 인터밀란에서도 42경기 5골3도움으로 부진해 다시 새 팀을 찾고 있다. 그 후보 중 하나가 토트넘. 에릭센은 토트넘 복귀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에릭센은 토트넘에서 305경기를 뛰며 69득점 8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알리와 함께 스타 플레이어로 활약했었다.
'미러'는 1월 이적 시장 마감이 다가오는 가운데, 토트넘이 에릭센 영입을 성공시킬 시에만 알리를 파리로 보내주는 방침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