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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박정빈은 K리그에 매우 낯선 이름이다. 그는 소위 말하는 '잊혀진' 유망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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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덴마크 리그에서 뛰던 2017년 여름이었다. 프랑스 리그1 이적 얘기가 오가던 중이었다. 그는 비시즌 마지막 연습경기서 부상을 입었다. 한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이를 악물고 재기에 나섰다. 그는 2019~2020시즌 스위스 세르베트에서 4골-2도움을 기록하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리고 2021년. 박정빈은 서울의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첫 발을 내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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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박정빈은 적응의 '달인'이다. 그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외국에 혼자 나갔어요. '맨땅에 헤딩'하는 식의 경험이었어요. 처음에는 영어도 아주 간단한 문장밖에 구사하지 못했어요. 발음 때문에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많았고요. 그 과정에서 좋은 것, 나쁜 것 다 경험하면서 많이 깨지고 얻어터졌죠. 하지만 그 모든 경험이 제가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게 해주리라 믿어요"라며 눈빛을 반짝였다. 박정빈은 현재 우리말을 비롯해 영어, 독일어, 덴마크어, 프랑스어 등 5개 국어를 구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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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구보다 간절하고,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박정빈의 도전. K리그1, FC서울 유니폼을 입은 각오는 결연했다. "볼프스부르크 유소년팀에서 프로 계약을 하고, 분데스리가에서도 뛰었어요. 달콤함을 맛봤어요. 하지만 반대로 강등의 아픔도 겪었어요. 이런저런 경험들을 통해 제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많이 생각했고, 공부도 열심히 했어요. 한국에서 처음으로 뛰게 됐는데 팀에 어울리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서울의 선배들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하고, 최고의 커리어를 가진 분들이에요. 서울은 한국, 아시아를 대표하는 클럽이라고 생각해요. 항상 챔피언이었고, 챔피언이어야 하죠. 많이 배우고 있어요. 잘 적응해서 서울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부상 없이, 팀이 톱3에 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습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