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기대는 곧 부담이다. 하지만 그 무거운 부담을 고스란히 성적으로 돌려놓을 줄 아는 선수가 바로 프로페셔널이다.
Advertisement
코로나19로 운동 여건이 좋지 않았던 지난 겨울. 송명기는 1일 마산야구장에서 시작된 캠프 합류 전까지 장충고 동기 김현수(KIA 타이거즈)와 함께 시간을 보냈다. 함께 운동장을 전전하며 캐치볼 등 개인 훈련을 이어갔다.
Advertisement
장충고 마운드의 주축이던 두 선수는 입단 첫해였던 2019년 동기들의 약진을 부러움 속에 바라봐야 했다.
Advertisement
하지만 2년 차인 2020년은 달랐다.
안치홍 보상선수로 롯데에서 KIA 유니폼을 입은 김현수도 지난해 주축 투수 도약 가능성을 확인했다. 양현종이 빠진 큰 공백을 메워야 할 영건 중 하나다.
송명기 김현수, 두 선수 모두 공통점이 있다. 마운드 위 두둑한 배짱이다. 지난 시즌 큰 경기와 긴박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주눅 들지 않았다. 거물급 타자들과 씩씩하게 정면승부를 펼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올 시즌은 진검 승부다.
입단 첫해부터 천재적인 활약을 이어가고있는 정우영 원태인과 선의의 경쟁을 펼칠 참이다.
"솔직히 부러웠죠. 늦은 스타트일 수 있는 거고 실제 부족했던 부분 많았으니까요. 더 열심히 하자고 생각할 수 밖에 없었어요. 친구들이 잘하는 모습에 배움이 있었고요. 모두 다 잘 됐으면 좋겠어요.'
송명기의 각오. 각 팀에 뿔뿔이 흩어져 주축으로 떠오르고 있는 2000년 생 투수들의 경쟁이 대한민국 야구의 미래를 밝히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