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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장으로 임명된 프랜차이즈 스타 이종호(29)는 지난주 광양 클럽하우스에서 진행한 본지와 인터뷰에서 "그 표현은 내가 작년에 인터뷰할 때 썼다"며 '특허권'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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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준 감독은 같은 날 인터뷰에서 '지니어스'란 별명에 대해 "에이~ 내가 무슨…. 선수들이 인터뷰할 때 그런 표현을 쓴 것 같은데,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손사래부터 쳤다. 그러면서 자신이 '천재파'가 아니라 '노력파'에 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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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감독은 이어 "완벽주의자는 아닌데, 준비한 게 제대로 실행되지 않을 땐 스트레스를 받는다. 지난해 대전 하나시티즌전에서 딱 한 번 그런 느낌을 받았다. 특정 선수를 마크하는 전략을 짜놨는데 그 상황이 틀어져버렸다. 경기 중이어서 전략을 바꿀 수 없었다. 내 판단 미스로 아쉽게 비겼던 기억이 난다. 그 선수를 자극할 게 아니라 전체 블록 안에 그 선수를 가둬서 막았어야 하는 게 아닐까 하는 후회가 된다. 이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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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행동으로 눈길을 끈 전 감독은 철저한 분석만이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믿는다. 그는 "나는 이 작업을 10년 넘게 해왔다. 분석도 많이 하고 영상도 참 많이 봤다. 그러면서 나만의 방법, 요령이 생겼을 것이다"며 "지난해 상대팀 분석이 덜 됐을 때 상대가 90분을 어떻게 운영해나가는지 보기 위해 1라운드를 관중석에서 보냈다. 올해도 상황, 상대팀에 따라 관중석으로 올라가 경기를 지켜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남은 지난해 '바이오 논란'으로 뒤숭숭한 분위기에서 시즌에 돌입했다. 올해 비록 우승권 팀에 비해 뚜렷한 전력 보강은 하지 못하고 있지만, 분위기만큼은 좋다고 감독, 선수, 관계자들은 한 목소리로 말했다. 전 감독은 "없는 살림에 어떻게든 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 바닥 일을 15년 이상 하다 보니 마음 맞는 프런트, 선수와 일을 하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안다. 그런 면에서 저는 만족한다. 물론 스쿼드가 좋으면 더할나위 없겠지만,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잘 한다면 그룹에서도 투자를 고민하지 않을까 싶다. 당장 올시즌 성적도 중요하지만, 전남을 지금의 전북 현대처럼 만들기 위한 매개체 역할도 해야 한다. 여기에 있는 한 힘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