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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타자는 팀의 중심이자 상징이다. '조선의 4번'이란 별명처럼, 이대호는 롯데 뿐 아니라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4번 타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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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는 롯데와의 이번 FA 계약에 '우승 옵션'을 넣었다. 2001년 데뷔할 때도, 2017년 복귀할 때도 외쳤던 '롯데 우승'이다. 하지만 이제 이대호에게 남은 시간은 2년 뿐이다. 후배들에게도 확고한 지향점을 부여한 셈. 주장 전준우는 "오랜만에 '롯데 우승'이란 단어를 말해봤다. 피부로 와닿는 목표가 생겼다"고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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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의 뒤를 잇는 4번타자는 누가 될까. 가장 유력한 후보는 한동희다. 올해 한동희의 연봉은 4700만원에서 1억 1000만원으로 급상승했다. 인상율 134%로 팀내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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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거포'라는 수식어에 욕심을 내기 시작했다. 한동희는 "나 자신을 '홈런타자'라고 소개하려면 홈런 30개는 쳐야한다"면서 올시즌 목표로 3할 30홈런 100타점을 제시했다. 입단 이래 한번도 닿지 못했던 가을야구를 향한 염원도 숨기지 않았다.
이대호가 본 한동희는 피지컬과 힘, 기술 모두를 갖춘 타자다. 이대호는 "한동희가 올해 잘해주고, 제가 조금 더 끌어올리면 우리팀이 작년(7위)보단 더 높이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동희는 올해 더 좋아질 것이다. 타격 기술부터 마음가짐, 자신감까지 내 모든 것을 전수하고 싶다. 한번을 치더라도 후회하지 않을 수 있게 휘두를 줄 알아야한다. 올해 미쳐줬으면 좋겠다. 3할 30홈런 100타점을 함께 이루고 싶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