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김강우가 결혼 생활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인생 비수기를 끝내고 새해엔 더 행복해지고 싶은 네 커플의 두려움과 설렘 가득한 일주일을 그린 로맨스 영화 '새해전야'(홍지영 감독, 수필름 제작). 극중 이혼 4년차 형사 지호 역을 맡은 김강우가 2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를 통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영화 '돈의 맛', '간신', '사라진 밤' 등의 작품에서 굵직하면서도 믿음직한 연기로 언제나 관객의 사랑을 받아온 데뷔 17년차 배우 김강우가 '새해전야'로 돌아왔다. 사람 냄새 나는 형사 역할을 위해 뽀글 머리 파마를 하는 등 외적인 변신을 꾀하며 힘 뺀 연기로 사랑스러운 로맨스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극중 김강우가 연기하는 지호는 이혼 4년차의 형사로 강력반에서 좌천되어 현재 이혼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효영(유인나)의 신변보호를 떠맡게 된다. 완벽한 차도녀처럼 보이지만 내면에 깊은 상처를 지닌 효영에게 자꾸만 마음이 쓰이는 그는 밀착 경호를 계기로 잊고 지냈던 설렘을 다시금 느끼게 된다.
극중 "결혼은 미친짓이야"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김강우. "영화계 대표 사랑꾼"으로 유명한 그는 "결혼이란 뭐냐고 생각하냐"고 묻자 "결혼이란 한번은 해보면 좋은 것 같다. 하지만 두 번하고 싶진 않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제가 작년에 결혼한지 10주년이었다. 뭔가 매일매일 함께 탑을 쌓아가는 기분이다. 매일 탑을 쌓아가지만 어떤날은 예쁘게 쌓아지지 않는 날도 있다. 하지만 함께 벽돌을 쌓아가다보면 한사람이 힘들면 한사람이 쌓아갈 수도 있고 그런 것 같다"고 전했다.
"본인의 진짜 새해전야는 어땠냐"는 질문에 김강우는 "저 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해 크리스마스 때부터 시작해서 새해의 분위기가 정말 안났던 것 같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집에 가족들이랑만 있는데 오붓하고 기분 좋고 더욱 돈독해지더라. 가족이 더 소중해지고 가족에 대해 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더라"고 답했다. 이어 "어렸을 때부터 보신각 종소리를 들으면 '새해구나' 생각했는데, 올해는 그런 종소리를 듣지 않으니 그냥 작년에서 올해가 연장되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며 "작년에 상황보다 더 나쁜 상황이 있진 않을거라 믿는다. 작년보다 더 나아지는 일만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새해전야'는 '키친'(2009), '무서운 이야기'(2012), '결혼전야'(2013),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2016) 등은 연출한 홍지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김강우, 유인나, 유연석, 이연희, 이동휘, 염혜란, 최수영, 유태오 등이 출연한다. 2월 10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osun.com, 사진 제공=에이스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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