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70)가 한국경영학회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기업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전문경영인(CEO) 출신으로는 최초다.
한국경영학회는 1956년 창립된 국내 최대 규모 경영학 연구단체로, 9000여명에 달하는 경영학 교수와 박사 등이 가입돼 있다. 한국경영학회는 2016년부터 우리나라의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한 기업인을 대상으로 매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하고 있다. 현재까지 현대그룹 정주영 창업주,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 구인회 LG그룹 창업주,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명예회장 등이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권 총재는 재벌그룹 총수가 아닌 CEO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한국경영학회는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기업가정신과 도전정신을 계승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이야말로 우리나라 경제성장과 발전의 핵심적인 역할을 한 기업"이라며 "권오갑 회장은 묵묵히 일하고 있는 수많은 직장인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살아 있는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헌액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현대중공업스포츠 대표이사, 실업축구연맹 회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프로축구연맹 총재로서 K리그의 발전을 이끄는 등 축구산업에 27년째 기여하고 있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오갑 회장은 1978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했다. 런던지사, 학교재단 사무국장, 현대중공업스포츠 사장, 서울사무소장을 거쳐 2010년에는 현대오일뱅크 초대 사장을 지냈다. 2014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및 그룹 기획실장을 역임했고, 2019년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으로 승진했다.
축구계는 권 총재의 이번 '기업 명예의 전당 헌액'을 반겼다. K리그 관계자는 "사회적으로 검증된 훌륭한 기업인이 K리그 수장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K리그 전체 구성원의 자긍심이 올라갈 것"이라고 했다, 축구계는 K리그의 위상 향상 뿐만 아니라 이번 기회를 통해 더 많은 기업인들이 K리그를 통한 사회 환원에 관심을 갖는 계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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