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성원이 답지하더라고요."
삼성 라이온즈 미래 김지찬의 실내 배팅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던 허삼영 감독의 한마디.
무슨 이야기일까. 2년 차 '앙팡 테리블'의 못 말리는 인기 탓이다. 주변 지인들이 "지찬이한테 뭐라도 주고싶다"며 물어본다는 하소연이다.
김지찬의 인기는 전국구다.
프로야구 최단신 선수. 하지만 그는 '작은 거인'이다. 흙먼지를 일으키는 악바리 같은 허슬 플레이에 아낌없는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리그 선배들도 마찬가지. 김지찬의 미래를 공개지지 한 정근우를 비롯, 선배들은 그를 볼 때마다 뭐 하나라도 챙겨주려 애쓴다.
경산 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김지찬에게 물었다.
"많은 선배님들이 감사하게도 많이 챙겨주셨어요. 배트 선물을 많이 받았죠. 전준우 박석민 김선빈 오지환 선배님께서 주셨고요. 특히 이용규 선배님이 많이 주셨어요."
과연 어떤 배트가 잘 맞았을까. 무게가 제 각각인 배트를 다 쓰긴 했을까.
매사에 열심히 하는 김지찬은 선배님들의 배려를 생각해 가급적 모두 다 사용하려고 했다.
"박석민 선배님 배트만 빼고 실전에서 다 써봤어요. 이용규 선배님 배트는 첫 타석에서 3루타를 쳤어요. '아 이거다' 싶었죠. 그런데 두번째 쓸 때 그만 깨져버렸어요.(웃음)"
선배님들의 관심과 격려에 깊은 감사의 뜻을 표한 김지찬. "고교 때부터 배트를 까다롭게 고르는 편은 아니었다. 들어보고 괜찮으면 써왔는데 이제는 제게 맞는 배트를 써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웃는다.
단신은 약점이 아닐 수 있다. 김지찬 처럼 노력한다면…. 스스로 "과분하다"고 할 만큼 많은 응원을 받는 이유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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