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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캠프 초반부터 수베로 감독은 주루플레이를 유독 강조하는 모습. 3일 거제 하청스포츠타운에서 진행된 팀 훈련에서는 야수조 훈련에서 베이스러닝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통역의 도움을 받아 직접 시범을 보이는 등 열정을 숨기지 않았다. 수베로 감독은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기 때문에 시즌 전부터 (구상을) 확실하게 전달해야 한다"며 "코치들과 (공격적 주루 구축을 위한) 질문, 답변 시간도 다졌고, 계속 미팅을 진행할 것이다. 오늘은 1루에서의 주루플레이만 이야기했지만, 앞으로 2, 3루 모두 거쳐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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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세세하게 풀어보면 수베로 감독이 한화에 주루 플레이를 강조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한화는 지난해 팀 타율(2할4푼5리), 팀 OPS(출루율+장타율·0.658), 팀 홈런(79홈런) 모두 꼴찌였다. 유일하게 두 자릿수 팀 홈런에 머문 팀이었고,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도 이용규(현 키움) 단 한 명뿐이었다. 팀 득점(551점), 타점(523점) 모두 바닥을 쳤다. 기본적으로 방망이 힘이 약한 팀이었다. 중장거리 타자 육성에 앞서 '득점'이라는 승리의 기본 공식을 재정립해야 한다. 수베로 감독이 취임 때부터 출루율과 주루 플레이를 강조하는 것은 결국 한화의 약한 타선을 개선할 수 있는 단기처방 차원에서의 결정이라고 볼 만하다. 수베로 감독은 "팀 컬러에 맞는 운영 속에 득점루트를 찾는 것이다. 당장 중요한 것은 출루율 상승, 공격적 베이스러닝 등 다른 루트로 득점력을 상승시키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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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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