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박기웅이 '나의 판타집'을 통해 훈남 친동생을 공개했다.
3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나의 판타집'에 출연한 박기웅은 "신인 때도 긴장을 안 했는데 어색하다"며 쑥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박기웅은 미술 실력을 공개하기도 했다. 고등학교 그린 그림을 공개한 박기웅은 "고등학교 때는 미술 전시회를 정기적으로 하고, 밴드부 보컬이기도 했다"고 했다. 18년차 배우가 된 지금도 박기웅은 전시회를 다니고 그림을 그리면서 어릴적 꿈을 대신하고 있었다. 그는 "늘 꿈꾸던 건 저한테 예술적인 영감을 주는 (집). 그게 제 로망이다. 연기할 때도 음악의 힘을 많이 빌리는 편"이라며 "도기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 제가 하지는 않고 저의 룸메이트가 있다. 둘이 산다. 그 친구가 도자기를 한다"며 원하는 집을 공개했다.
박기웅은 특히 룸메이트인 친동생 박기승과 함께 스튜디오를 찾았고, 훈훈한 외모로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박기웅은 동생 박기승에 대해 "저희가 안 닮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동생은 요즘 미남, 저는 옛날 미남이라더라"고 말했다. 이목구비가 진한 박기웅에 비해 박기승은 서글서글한 인상의 미남이었다.
박기승은 "연예인 닮았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했다. 20대 초중반에는 빅뱅의 태양, 나이가 들어서는 god의 손호영, 신화의 이민우를 닮았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박기웅은 "지금보다 어릴 때는 박형식씨 얘기도 들었다"고 했다.
박기승의 직업은 조혈모세포 협회에서 일하는 간호사. 박기승은 "골수이식을 진행하는 과정을 도와드리고 있다. 요즘은 골수이식을 헌혈처럼 한다"고 자신의 일을 소개했다.
외모만큼 두 사람의 일상도 비현실적이었다. 5년째 함께 살고 있다는 박기웅-박기승 형제는 한 번도 싸운 적이 없을 정도라고. 박기웅은 "집에 들어가면 동생이 있어서 좋다"고 했고, 박기승도 "100% 내 편인 사람이 있어서 든든하다"고 말하며 훈훈한 우애를 자랑했다.
박기웅은 "저보다 미술에 재능이 있던 건 제 동생"이라며 "도예 쪽 아니면 파티시에 일을 하고 싶어했다"고 했다. 박기승은 안정적인 직업을 갖기 원하는 부모의 뜻을 따라 간호사가 됐고, 박기웅은 이 일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
이후 형제는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판타집을 찾아 만족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판타집 체험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